쌍둥이 임신

일란성 쌍둥이에 대해서

다린이아빠 2021. 5. 3. 18:45

오늘은 일란성 쌍둥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니다.

 

사실 쌍둥이는 전체 임신 중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늘어서 전체 임산부의 약 2%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물론 신생아 수로 하면 4% 이상 ( 삼태아도 있으니) 되겠죠.

 

맘 카페를 보면 거의 20% 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쌍둥이 엄마에서 걱정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일란성이나 이란성이나 모두 쌍태아는 위험 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미국 데이터라서 우리나라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평균 몸무게 부터 단태아 보다 약 1 킬로 작고 대부분이 37주 미만에서 태어납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조산으로 생각하는 주수가 37 주니까 쌍둥이의 대부분은 조산아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저 위 데이터 보다 훨씬 더 조산아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쌍둥이 산모에서 37주 이전에 수술을 하죠.

 

신생아 측면에서도 보통 2.5 킬로 미만이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니까 대부분 태어나면 입원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 말씀 드린 적 있지만 출생 후 신생아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됩니다. 기관 삽관이 문제지..

 

cerebral palsy 란 뇌성마비를 의미하는 데 조산이 많은 관계로 무려 7% 에서 뇌성마비가 생기고

신생아 사망 확률도 23.6%나 됩니다.

 

쌍둥이 엄마들이 걱정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쌍둥이 임신도 더 위험한 쌍둥이 임신이 있는 데 바로 일란성 쌍태아 입니다.

 

제 앞에 쌍둥이 앞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록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약 25% 정도는 3일 이내에 분리가 되어

마치 이란성 처럼 융모막이 2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애들은 이란성 쌍둥이와 똑같이 취급되고 덜 위험합니다. 그러니까 일란성 쌍둥이의 75% 에서만 융모막이 2개 이고 더 위험합니다 ( 융모막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애기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병원에 가셨을 때 애기집이 하나 라면 '아 나는 더 위험한 쌍둥이 임신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런 임신은

전체 쌍둥이 임신의 약 20% 됩니다.

 

여기 해당되는 산모분들은 다른 아기집 2개인 산모 분들과는 다르니 차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시험관을 시행한 쌍둥이 임신이라면 그 시험관을 시행한 날짜가 임신 2주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예정일을 정하면 됩니다.

 

아기 크기로 예정일을 정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큰 아기 기준으로 출산 예정일을 정해야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주수 보다 작은 경우 더 위험하거든요)

 

아기집이 몇 개냐 하는 것은 임신 말기로 갈 수록 구분이 어려워 집니다. 그러니까 꼭 임신 확인 후 처음 병원 가셨을 때 확인을 해야 되며 혹시 모르겠지면 임신 초반기 사진을 가지고 있다가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 참고로 난황낭 -y-sac- 의 갯수 가지고 아기집 갯수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아기집이 하나인 일란성 쌍둥이인 경우에 서로 혈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기 크기가 차이가 나면 더 위험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형제라도 형은 크고 동생은 작을 수 있습니다. 이란성인 경우 이렇게 크기가 차이가 나도 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즉 단태 임신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아기가 작은 경우 여러 기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염색체 이상이거나 혹은 엄마가 고혈압이거나 그렇다면 아기는 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엄마가 당뇨만 아니라면 아기가 큰 것은 대개는 크게 문제 안 됩니다 (물론 분만 시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만)

 

그래서 태아 크기 차이를 확인 하기 위해 아기집이 하나인 경우 16주 이후에서는 그냥 2주에 한 번 씩 오셔야 합니다.

 

의외로 이것 제대로 안 지키시는 병원이 꽤 많습니다. 꼭 2주 마다 오셔서 아기 크기 차이를 확인하고 차이가 20% 이상 나면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을 의심하여 여러 검사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기집이 하나인 쌍태아 관리

 

 

아산병원 정진훈 교수님의 강의록에서 가져왔습니다.

 

(TTTS;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 twin to twin transfusion, MVP, maximal vertical pocket ( 양수량 측정 시 가장 깊은 거리,  큰 녀석 양수가 8 cm 이상이고 작은 녀석 양수가 2cm 미만 일 때 쌍태아간 수혈 증후군), AVF, amniotic fluid volume, 양수량)

 

이럴 때 양측 태아의 방광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머지 영어는 알아서 해석하시고 모르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