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42

어떤 코로나 산모

얼마 안 된 것 같은 데 꽤 오래 전 이야기가 되었다. 50이 넘으니 세월이 하도 슉슉 지나가서.. 아무튼 우리 병원이 코로나 환자를 입원 시키게 되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있었던 일이다. 전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막 입원했었는 데 산모는 모두 다 나에게 입원하였다. 혹시 잘 아시는 지 모르겠으나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기침이나 열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그냥 '생활치료센터' - 그냥 줄여서 생치 라고 한다- 에 입원한다. 거기에 입원해 있다가 증상이 안 좋아지면 다시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데 임산부의 경우 상당히 애매한 데 두 생명 이상이 있는 것이라 산모들이 몹시 불안해 하고 자꾸 봐 달라고 하니 생치에 있는 의사 포함 관계자들이 엄청 귀찮아 한다. 그래서 임산부 코로나 환자는 그냥 병..

사는 이야기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