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술실
오늘은 듀크대의 수술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수술 하는 거야 다 비슷하겠지만 미국의 수술방은 어떨까 궁금하였습니다.
지난 번에는 제왕절개 보느라고 분만실 옆의 수술방은 갔지만 이번에는 외과나 다른 과도
수술을 하는 종합적인 수술 방은 처음 보았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은 레지던트가 하는 데 반해 암 수술을 교수님이 직접 하시더군요.
나이가 지긋한 펠로우도 한 명 데리고 했는 데 레지던트 3년차가 거의 허드렛일을 하더군요.
확실히 제왕절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오늘 본 수술을 복강경으로 하는 자궁적출술이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언제 퇴원을 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오늘 퇴원한다고..
제 경우 아니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 후 5일 빨라야 4일 정도에 퇴원을 합니다.
아무리 병원 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수술 후 그날 퇴원은 좀 너무하더군요.
그래도 수술 인 데 그렇게 바로 퇴원을 하면 글쎄요 제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수술 후 첫 날은 정말 힘들어 하는 데..
사실 수술 과정은 한국과 그리 다를 바가 없어 보였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입원실은 - 물론 듀크대의 경우 - 모두 1인실이였습니다.
수술 장비는 확실히 비싼 것을 쓰는 데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 제왕절개에도 흔히 쓰는 유착 박리제를
암 수술에서도 여기서는 쓰지 않더군요.
사실 유착박리제는 수술비를 올리는 가장 큰 주범 중에 하나이지요
미국의 의대생
미국의 의대생의 등록금이 비싸다는 이야기는 전에도 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듀크대의 경우 55000불 정도 된다고 하니 미국 평균 소득을 생각해도 엄청 비쌉니다.
Schoolloan 이라는 게 있어서 대출을 받는 데 이 때 보통은 생활비도 대출 받는다고 합니다.
1년에 7만불 정도라고 하니 8000만원 정도니 가계에 부담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런 비싼 등록금에 불만이 많은 거 같습니다.
의대생 뿐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도 졸업 후 빚 갚느라고 허리가 휜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의 비싸지는 등록금을 보면서 참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쁜 것만 닮는 거 같은..
미국 의대생은 일단 일반 대학을 졸업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다시 의대에 들어오는 데
일반적으로 대개는 고향을 떠납니다.
본인들 이야기로는 경험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하는 데 이해가 안 가는 게 집 근처 대학을 다니면
돈을 절약 할 수 있을 거 같은 데..
듀크 의대의 경우 듀크대를 나온 사람이 약 113명 중 30명 정도라고 ( 현 2학년의 경우 ) 합니다.
교과 과정을 잠깐 살펴보면
1학년 - 이론 수업 ( 교실에서 다 함께 듣는 수업 )
2학년 - 실습 (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등 외래 실습 )
3학년 - research ( 실험실, 제가 지금 있는 연구실에서 실습을 합니다. 이것은 듀크대에만 있다고 합니다 )
4학년 - 선택 실습 ( 자신이 하고 싶은 실습을 하는 것 )
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실습을 돌면 돌 때 마다 시험을 보아서 학생들의 애간장을 태운다고 합니다.
제가 의대 다닐 때의 한국의 커리큘럼을 보면
1학년 - 기초 의학 교육(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생화학 등등 )
2학년, 3학년 1학기 - 임상 의학 (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등 )
3학년 2학기, 4학년 - 임상 실습 ( 각 과를 돌아다니며 실습 )
이었습니다.
미국의 레지던트
미국의 레지던트도 바쁩니다. 우리나라 못 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주 80시간 근무 시간은 꼭 지켜진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1 년차 독박 시스템으로 1년 차만
고생하는 데 비해 여기는 그래도 평등하게 고생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턴이 없고 인턴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로 치면 1년차를 말합니다.
아직 1년차는 일에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은 주로 2년차와 3년차가 많이 한다고 합니다.
내과의 경우는 인턴 1년 레지던트 2년 이렇게 해서 3년을 하고 수술하는 과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을 해서 총 4년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월급인 데 의외로 레지던트 월급이 작았습니다.
무려 3-4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3-4000만원 정도니 우리나라와 그리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만일 같은 월급이라면 차가 꼭 필요한 미국이 훨씬 더 살기 힘듭니다. 물론 돈 쓸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좀 나을 수도 있을까요?
그리고 펠로우도 하는 데 oncology 펠로우의 경우는 3년은 기본이라고 하니 얘들이나 우리나 힘들게 살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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