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을 맞이하여 큰 맘 먹고 올란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란도 ( 플로리다 주 ) 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 된다고 알려진 바로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 있습니다.
채플 힐 우리집에서 쉬지 않고 운전해도 11시간 쯤 걸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갈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몸으로 때우기로 마음 먹고 운전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좀 추웠지만 맑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디즈니 월드에 대해서 별로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한 번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는 한 번 밖에 안 가보았지만 올란도 근처 대학에 교수로 있는 디즈니에 50번쯤 가본 사촌동생에게 인계 받았으로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월드는 다르다
그렇습니다.
이거 엄청 중요합니다.
디즈니 랜드는 캘리포니아에 있고 디즈니 월드는 올란도에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고 표를 끊었다고 환불해야 되었습니다.
의외로 미국 사람들도 이거 잘 모르는 사람이 있더군요.
사실 디즈니 랜드 표를 끊을 때 분명히 'no refund'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 데
전화해서 사정 사정 하니 refund 해 주더군요.
( 환불 안 해주면 캘리포니아를 가려고 했습니다 )
미국이라는 곳이 말만 잘 하면 다 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
가격은 뭐 굉장히 비쌉니다. 인터넷으로 확인하시길...
2. 티켓 사기.
티켓은 다행인 지 불행인 지 어디서나 가격이 같습니다.
가끔 월마트에서 사기도 하는 데 그럴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사면 됩니다.
우리나라 처럼 할인되는 신용카드는 없는 것 같은 데 - 아마 미국에 신용 카드가 있으 실 정도라면 이 글 안 읽으시겠죠-
신용카드를 만들면 100불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괜히 고생하지 말고 디즈니 월드 홈 페이지에서 표를 사면 간단합니다.
표를 사고 출력해서 입구에서 바꾸시면 됩니다.
3. 어느 곳을 가야 하며 기간은 얼마나 해야 되나?
디즈니 월드는 총 4개의 park 로 되어있습니다.
1) Magic Kingdom - 캘리포니아에 있는 게 이거 하나 입니다. 아마 애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저는 여기를 갔습니다.
2) Disney Hollywood studio - 영화를 기반으로 스튜디오 입니다. 저는 여기 갔습니다
3) Epcot
4) Animal kingdom
그 밖에 Water park 도 있지만 일단 패쑤
저는 1) 2) 만 갔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티켓 가격은 좀 다양한 데 3일 권을 끊으면 많이 싸지는 데 제 생각엔 3일 보기는 좀 힘들지 않나싶습니다.
( 하루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습니다 )
그냥 욕심 내시지 말고 2일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 왔으니까 뽕을 빼고 싶겠지만 애들이 너무 지쳐합니다.
체력이 좋다면 맥시멈 3일 정도이고 만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까지 보신다면 2일 정도가 최대한...
4. 호텔은 어디로 그리고 주차는?
아주 당연하게도 디즈니 안의 호텔은 엄청 비쌉니다.
상대적으로 바깥 쪽 호텔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다행히도 주차 공간이 넓어서 차를 가져가면 되니 바깥 쪽 호텔을 잡아도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차가 없으면 이쪽 파크에서 저쪽 파크로 갈 때 불편합니다.
차가 있어야 좋습니다.
가끔 돈 아끼신다고 셔틀 버스 타고 그러시는 데 셔틀 버스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기다려야 되고
그렇지 않아도 체력이 안 되는 데 애들 더 지칩니다.
그냥 17불 내고 주차하면 정말 편합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들어가는 데는 우리나라 '코끼리 열차' 같은 그런 것에 계속 다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비행기 타고 오셔서 셔틀 타고 호텔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는 데 그냥 공항에서 렌트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다만 주차 공간이 무지 넓으니 본인이 어디에 주차를 했는 지 꼭 기억을 해야 됩니다.
5. Fast pass
집에서 표를 끊을 때 꼭 반드시 꼭 fast pass 를 골라야 합니다. 3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거만 있으면 많은 놀이 기구 중 3개는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기다리느라 지쳐서 힘들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차에 나가서 자고 왔다.
호텔에 낮에 갔다 왔다가 밤에 불꽃 놀이 하는 데 다시 왔다
그런 이야기가 많은 데 사실 fast pass 만 있어도 조바심이 나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fast pass 중 필요 없는 것도 있습니다. 공연 같은 경우 fast pass 가 있으면 좋은 자리를 들어가지만
뭐 좀 나쁜 자리에서 본다고 그리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 다 차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6. 그 밖에 잡다.
일단 입장권을 파는 입구에서 ( 주차한 곳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 집에서 출력해 온 티켓을 플라스틱 티켓으로 바꿉니다.
그 티켓 안데 fast pass 등의 정보가 다 들어있고 기본적으로 디즈니 랜드에서는 다 탈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같이 big 3 뭐 이런 게 아님 )
사람들이 입장권 파는 입구에서 아무 것도 안 한다고 같이 따라 가면 안 되는 데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간 회원권이 있어서 그냥 찍고 들어옵니다.
사실 연간 회원권도 3번 정도 오면 되니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문을 여는 시간은 그때그때 다 다르니 꼭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부지런하지는 않아서 아침 일찍 오면 정말 다 탈 수 있습니다.
( 참고로 평일에 오면 좋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봄 방학 이럴 때는 엄청 사람이 많아서 힘들다고 합니다 )
참고로 이곳의 기다리는 곳은 거의 실내이고 실내에서 구경 할 것도 많아서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 월드 보다는 덜 지루하였습니다.
옛날에 롯데 월드 갔다가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자유이용권을 산 적이 있는 데 결국 하나도 못 탔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딱 하나 탔는 데 돈 내는 것이었습니다.
암튼 미국의 놀이 공원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이 탈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린 것이 토이 스토리 인데 약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만 너무 재미있어서
2시간 기다린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기다린 것은 이것이 유일하고 거의 30분 이내였습니다.
본 공연 시작 전 오프닝 공연도 볼 만 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음식점도 많은 데 사실 우리나라의 명소들의 식당은 좀 비싸고 맛도 없는 데 미국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명소여도 가격이 비싸거나 질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들어가면 일단 지도를 보고 어디를 갈 지 결정하고 간 곳은 동그라미 치고 그러는 게 좋습니다.
한 가지 더 지도 뿐 아니라 공연 일정표가 있는 종이도 입구에서 나눠 주는 데 이거 꼭 필요합니다.
놀이 기구를 한 참 타다가 공연 시간 때 그 쪽으로 가면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엄청 넓으니 시간을 잘 분배 해야 효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지도를 받아서 갔다 온 곳을 동그라미 치고 또 어디에 무엇이 있나 잘 확인 합니다.
참고로 가장 큰 매직 킹덤의 경우도 에버랜드 보다 크지 않습니다. 한 바퀴 도는 데 시간 그렇게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 들어가서는 기차를 한 번 타고 어디에 무엇이 있나 확인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스마트 폰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디즈니 앱을 까시고 가면 좋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헤멜 때 본인이
어디에 있는 지 알면 편합니다
--> Disney 의 Hollywood studio 의 가장 유명한 랜드 마크.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참고로 휠체어 타거나 유모차가 참 많은 데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엄청 배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휠체어 타신 분 들은 입장 할 때도 배려 해 줍니다.
--> Star tour 밖에서 하는 행사. 애들에게 제다이 기사 옷을 입히고 막 떠들면서 칼 싸움을 합니다.
너무나 정말 너무나 유명한 대사. May the force be with you!! 저도 하고 싶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서 ㅠㅠ ( 12세 까지 )
음악까지 막 깔아주고. 어릴 때 스타워즈 본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정말 부럽더군요
--> 참 이런 아이템 하나 잡아서 돈도 벌고 애들에게 꿈도 심어주고. 참고로 Star tour 는 비행기를 타는 데 실제로 여행하는 것 같은 착각을 줍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 같이 어렸을 적 이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좀 더 다른 느낌이더군요.
--> Light, motors action 이라는 것
이곳에서는 영화에서 나오는 자동차 추격씬을 보여 줍니다. 나레이터가 꽤 자세히 설명합니다.
굳이 fast pass 를 할 필요는 없으나 꼭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흥미 진진 합니다.
--> 인디아나 존스 촬영장. 역시 인디아나 존스의 장면들을 보여 줍니다. 중학교 때 보았던 인디아나 존스가 다시 생각이..
무대에서 사회자 역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저 우측에 몰려 있는 사람들은 관중들 중 엑스트라를 뽑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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