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내막증이란 영어로는 endometriosis 라고 하는 데 이는 endometrium ( 자궁 내막 ) 이 ‘자궁 내막 이외에 부분에 퍼져 있다’ 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이에 반해 자궁 내막 증식증 (endomerium hyperplasia )은 자궁 내막이 두꺼워져 있는 상태로 이 경우는 자궁 내막이 자궁내에 있으나 병이 생겨 두꺼워 지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여러 학설들이 나오고 있으나 고전적 의미에서 보자면 여성이 생리(menstruation)를 할 때 자궁 내막이 보통은 탈락 되면서 출혈이 되는 것인데 보통은 자궁 내막의 세포들이 자궁에서 탈락이 되면 그 물질들은 피와 함께 질 밖으로 나오지만 어떤 내막은 질 쪽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난관 쪽으로 역류가 되어 난관, 난소 혹은 다른 복강내 장기로 퍼지게 됩니다. 그 후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궁 내막이 자라나게 되면서 그 곳에서 생리를 하게 되는 데 자궁내에서 발생되는 출혈은 질로 배출이 되지만 난소나 복강내에 있는 자궁 내막 조직은 출혈이 되어도 피가 배출 될 곳이 없어 그냥 그 자리에 고이게 됩니다.
( 처음에는 자궁 내막 조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이는 양은 많지 않게 됩니다 )
--> 자궁 내막( endometrium )의 조직들이 난관을 타고 ( 화살표 방향 ) 자궁 ( uterus ), 난소 ( ovary ), 심지어는 장이나 맹장으로 가기도 합니다. ( bowel, appendix ). 그리고 그 곳에서 생리를 하게 됩니다.
--> 실제 사진 노랗게 양쪽으로 보이는 것이 난소이며 그 사이에 까맣게 보이는 것이 자궁 내막증입니다.
난소 사이에 있는 것은 자궁 .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피가 쌓이다 보면 결국은 이것이 피가 모여 혹이 되는데 점점 커지게 되고 이것을 쵸코렛 시스트 ( chocolate cyst ) 라고 하며 이것이 자궁 내막증의 원인이 되게 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궁 내막증은 내막과 인접해 있는 난소나 난관에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 난소에서 보이는 초코렛 낭종. 오래된 피로 이루어 졌다.
학교 다닐 때 배울 때 자궁 내막증의 3대 증상은 ‘ 생리통 ‘ ‘ 성교통’ ‘ 불임 ‘ 이라고 배웠는 데 반대로 젊은 여자 분이 이런 증상이 있으면 자궁 내막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가끔씩은 자궁 내막의 세포들이 자궁 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자궁 선 근종이라고 하며 이 경우 생리통이 심하고 자궁이 커져 있으며 자궁이 딴딴해 보입니다. ( 실제로 만져 봐도 딴딴합니다 )
대개 난소 쪽에 자궁 내막증이 생기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어 유착이 생기게 됩니다. 자궁 유착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 아까 것과는 달리 유착과 밴드가 보인다. ( adhesion )
자궁 내막증의 유병률은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가임 여성에서는 5-10% 불임 여성에서는 20-30% 쯤 되니 상당히 많은 질병입니다.
한 마디로 자궁 내막증은 만성 질환이며 수술 및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발률을 보이므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진단.
위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을 때 자궁 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반복적인 만성 골반 통증
2) 월경통
A. 미혼 여성에서 월경통이 골반 동통 또는 배변통과 동반 된 경우
B. 미혼 여성에서 점증하는 월경통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경우
C. 하부 요추 혹은 천골 부위의 통증 ( 꼬리 부분 )
3) 성교통
4) 월경 직전 혹은 월경 중의 배변통
5)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 ( 불임 )
그러나 진단은 초음파로 많이 진단하며 대개는 난소 쪽에 혹이 보이는 경우 의사가 위의 증상과 종합하여 자궁 내막증의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굉장히 비싼 검사인 MRI 도 자궁 내막증의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초음파가 없었을 대는 내진을 많이 했는 데 자궁과 주변 장기와 유착이 심하기 때문에 자궁이 잘 안 움직이며 뒤의 장기와 자궁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궁 내막증의 경우 후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피 검사로는 CA 125 가 도움이 되는 데 이것이 3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건강 검진에서 이것의 피검사를 나가곤 합니다 )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고 확실한 진단 방법은 복강경으로 배를 직접 보면서 상처 부위에 조직 검사를 하면 진단을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추가적 치료시에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내과적 치료
증상이 약하거나 혹은 수술적 치료 후 혹은 수술적 치료 전 아니면 수술과 관계없이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궁 내막증은 에스트로젠으로 인해 확산되므로 약의 기본 작용은 에스트로젠의 분비를 막는 약을 주던가 혹은 에스트로젠과 반대되는 프로제스테론을 투여하던지 혹은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됩니다.
참고로 자궁내막증은 호르몬 분비가 중지되게 되는 폐경이 되면 없어지게 됩니다.
1. GnRH agonist
이것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막는 주사제로 대개는 배에다가 주사를 합니다. 바늘이 몹시 굵어서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도 아픕니다.
한 달에 한번씩 맞는 데 보통 4-6 개월 맞고 주사를 맞고 나면 폐경이 된 것 처럼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골다공증이 걸리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 자궁 내막증이 확진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호르몬제
호르몬제는 피임약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피임약이란 말은 작명을 잘 못 한 듯 ). 피임약에는 에스트로젠 뿐 아니라 프로제스테론제가 들어있어 이것이 자궁내막증의 확산을 막습니다.
피임약의 기본은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시켜 환자 스스로 호르몬의 분비를 막아서 배란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은 6-12 개월간 사용합니다.
3. 미레나
미레나는 자궁에 삽관하는 루프인데 여기에서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래서 자궁 내막증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자궁내막증의 재발 감소 목적으로도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미레나는 한번 넣으면 보통은 5년간 호르몬이 나옵니다.
4. 임신
임신을 하면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변화되므로 자궁 내막증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만 후에 호르몬 변화가 생기므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분만 하였더니 생리통이 없어진 사람이 여기에 해당 됩니다.
자궁 내막증의 수술적 치료 적응증
그러나 내과적 치료를 해도 증세의 차도가 없거나 혹은 혹이 너무 큰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 골반통을 동반한 환자
2.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약을 사용 못하는 경우
3. 난소가 꼬이거나 난소가 터졌을 경우
4. 난소의 자궁 내막증이 큰 경우
5. 자궁 내막증과 연관된 불임 환자에서 해부학적 구조의 손상이나 유착이 의심 될 때
6. 진단적 복강경이나 타 수술 시 자궁 내막증이 발견 되었을 경우
뭐 대충 자궁 내막증에 대해 적어 보았고 자세한 것은 주치의와 상담을 해야겠지요.
*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으며 원작자가 원하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일반 부인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리통 (0) | 2012.10.11 |
---|---|
월경 전 증후군 혹은 월경 전 불쾌 장애 (0) | 2012.02.01 |
피임약과 여드름 (0) | 2011.09.27 |
자궁 내막 증식증에 관해 (0) | 2011.09.19 |
유방암에 관해 2 (0) | 201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