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엽산 복용은 신경관 결손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혹시 이 성재와 고 소영이 나왔던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김 창완도 산부인과 의사로 나왔지요 - '하루' 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 희망사항의 작사 작곡가인 노영심을 마나님으로 둔 한지승 감독의 영화, 실제로 상당히 재미있고
가슴 여미는 감동도 있는 데 흥행은 별로 였던듯, 고소영 출연 영화 중 최고 관객 영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이때는 유산을 권유해도 됐지만 지금은 무뇌아도 유산을 하면 안된다고 한다.
몇 달 전 외국 사시던 산모가 초음파를 했는 데 무뇌아여서 혹시 유산이 가능할 까 해석을 구한 적이
있는 데 안된다고 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거기서 의사 ( 김창완 분 ) 는 아기가 뇌가 없으므로 유산을 하자고 권유하자 이성재 고소영 부부는 애를 만삭 때 까지 키우고 분만하여 장기 기증을 하는 것으로 아름답게 끝나는 뭐 그런 내용이였는데 여기서 아기의 뇌가 없는 무뇌증 ( anencephaly )는 신경관 결손의 가장 치명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신경관 결손에는 이렇게 무뇌증 같이 치명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라 mild 하게 아래 그림과 같은 이분 척추증 ( spina bifida ) 같은 것도 있고 병변이 피부로 덮여서 의사가 아니면 발견이 어려운 spina bifida occulta 도 있습니다.
아무튼 정리하면 신경관 결손이란 신경을 감싸고 있는 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태어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엽산은 신경관을 구성을 돕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잠깐 만일 태아가 신경관 결손증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면
1. 저림 증세
2. 소변 못 참음
3. 지능 장애
4. 수두증
5. ( 병변 때문에 ) 겉 모습이 다른 애들과 상이함으로 받는 스트레스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출생 시 바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신경관 결손 아기
( 물론 신경관 결손은 엽산 부족이외에도 몸이 뜨겁거나 고혈당 혹은 집안 내력 기타 등등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초에 열이 나거나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당뇨 환자는 꼭 엽산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
다만 실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 연구 ( Milunsky, 1989 ) 에 따르면 고 위험이 아닌 경우에 임신 6 주전에 엽산을 포함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산모는 효과가 있었으나 그 후 먹은 것은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신경관이 형성 되는 것은 임신 초반기이므로 고 위험이 아닌 경우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기 위한 엽산 복용은 임신 초반기까지만 드셔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공중보건산업기구에서는 모든 가임 여성에게 매일 0.4mg의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과거에 신경관 결손의 태아를 분만한 과거력이 있는 산모는 임신 한 달 전부터 임신 초기 3 개월 동안까지 매일 4mg 까지 증량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미국 FDA에서는 켈로그 등 시리얼에도 0.2 mg 의 엽산을 넣을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임상적으로 '폴린산'- 약 이름입니다 - 이 있어 의사들이 많이 처방을 하고 있는 데 이것 보통 1mg 의 엽산을 포함하고 있고 멀티 비타민제와 엽산이 함께 있는 엘레비트 ( elevit - elementary vitamin 그런 뜻이랍니다 ) 가 있는 데 이것은 다른 비타민과 함께 엽산 0.8 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고 위험이 아닌 경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무뇌아 환자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편인데 ( 사실 이 태아의 무뇌증은 의사가 놓칠 수가 없는 병입니다. 초음파로 워낙 뚜렷히 보입니다 ) 척추 이분증은 사람들이 잘 먹어서 그런지 비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 10000명당 0.2 명으로 미국의 거의 1/20 입니다. ) 중국은 우리의 척추 이분증 환자가 우리의 40배 인데 최근 중국 당국에서 임산부들에게 엽산을 많이 먹인 후 실제로 엄청 감소했다고 하니 엽산이 실제로 꽤 중요하다는 생각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양 부족이 아닌 비만을 걱정해야 하는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인 대한 민국의 경우 대부분의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은 식사로 보충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엽산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어떤 이유로 식사를 잘 못하는 경우 – 임신 중 구토이거나 정신적 충격으로 못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 흡연을 하는 경우, 술을 많이 드시는 분 – 안주를 안 드시고- 들은 엽산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간질로 인해 임신 중 간질 약을 드시는 경우나 당뇨가 있는 경우도 꼭 엽산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이 함유된 음식은 곡물, 딸기, 넓은 잎 채소,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 녹황색 채소에 많고 고기 계란에도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엽산은
1. 태반 조기 박리
2. 태아의 항문 막힘증 ( impeforate anus)
3. 태아의 언청이 및 사지 기형
도 예방해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1. 가임기 여성이고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애기 가지기 2-3달 전 부터 엽산을 먹는 것이 좋다
2. 특히 당뇨가 있다거나 뚱뚱한 사람, 과거에 신경관 결손 아기를 분만하셨던 분 이나 친척을 두신 분, 그리고 지금 간질약을 드시는 분은 엽산제를 임신 초반기 12주 때 까지 꼭 먹어야 하며 그 용량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5 mg 이상 먹어야 한다.
( 문헌에 따라서는 최소 1mg 이상 먹어야 된다고 말하는 곳도 있슴 )
3. 원칙적으로 엽산은 임신 초반기에만 필요하므로 필요함이 감소되는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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