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탯줄을 감고 있는 아기
( 사진의 원작자가 원하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
주위에서 흔히 태아 목에 탯줄이 감겼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애기의 목에 탯줄이 감겨 있으니 어쩐지 태아가 금방 어떻게 될 것 같고 실제로 이것 때문에 질식 분만을 시도하다가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 입니다.
실제로 태아의 목이 탯줄에 감기는 현상 ( nuchal cord ) 는 약 전체 산모의 25%에서 발견되며 이렇게 흔한 만큼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상식적으로도 양수가 빠지게 되면 느슨하게 있던 탯줄이 자연스럽게 탯줄을 감게 됩니다.
다만 양수가 빠진 상태에서 탯줄을 태아가 감다 보면 비수축 검사 ( 분만 중 아기의 상태를 알아 보는 검사 )에서 태아의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떨어 질 수 잇는데 이 때 탯줄을 감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들 설명 합니다.
물론 심박수가 떨어 진다고 곧바로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통 중 오히려 심박수가 한 번도 안 떨어 지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 자궁에 수축이 생기는 경우 양수가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양수가 없는 경우 버퍼가 없기 때문에 직접 탯줄을 누르게 됩니다. 그래서 탯줄에서 공급되는 산소가 진통 때마다 감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작거나 엄마에게 병이 있는 경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빨리 분만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제왕 절개를 권유합니다 )
그러니까 탯줄이 감겨서 수술을 했다기 보다는 양수가 적어서 혹은 아기가 못 견뎌서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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