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동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태아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는 약 임신 7주 경이고 8주가 넘어서는 13 분 이상 태아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없습니다.
그러나 산모가 태동을 실제로 느끼기 시작하는 때는 훨씬 뒤인 약 16-17 주 경이고 임신 주수가 증가하면서 점점 많이 느끼게 되고 32주에 이르러서는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그 후에는 태동이 조금씩 출산 때 까지 횟수가 감소합니다.
태동은 양수량과도 관련이 있는데 아무래도 양수는 태아의 운동 공간이므로 양수가 많은 태아가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하루에 태동횟수가 얼마나 되는가를 조사한 것을 보면, 태아는 임신 20주에서 200회 (12시간당)정도 움직이다가, 임신 32주에서는 575회로 증가하며, 이후 임신 40주까지 점차 감소하여 282회로 줄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이렇게 태동의 변화를 측정하여 태아가 자궁 내에서 건강한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자궁내 태아 사망에 앞서 태동의 감소가 있다는 사실이 보고된 이후에 태아의 움직임으로 태아의 안녕 상태를 평가 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태아의 움직임의 숫자와 움직임의 기간이 어느 정도 되어야 태아가 건강한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지는 확실히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몇 논문에서의 기준으로 보면 산모가 2 시간 동안 10번 이상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게 되면 태아가 건강하다고 평가 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보고에서는 무작위로 1시간 동안 태동을 세고 나서 그 후 만일 어느 경우 라도 그 전에 1 시간 동안 태아가 움직였던 것 보다 더 많은 횟수로 태동이 느껴졌다면 안심해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상세히 공식적으로 신경을 써서 태동을 세서 기록하지 않더라도 비공식적으로 태아의 움직임을 산모가 명확히 느끼고 그 움직임의 수가 감소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낀다면 태아의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간주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외래에서 산모들에게 ' 태아가 잘 노느( 움직이)냐?' 고 흔히들 물어 봅니다.
*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퍼온 것으로 원작자가 원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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