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신으로 인한 증상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행
일반적으로 건강한 임산부에서 여행은 문제 없습니다.
미국의 산부인과 학회에서 임신 36 주 때 까지 산모가 진통이나 특별한 병이 없다면 비행기 여행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6 시간이상 운전과 2 시간 여행마다 약 10분씩은 휴식을 취해 주어야 혈액 순환이 잘 되어 혈전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건 뭐 임신 안 한 보통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도 안전벨트를 멜 때는 너무 타이트하게 메지 말고 가슴 사이에 넣습니다.
그리고 임신부라고 해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옷입기
일반적으로 편안하고 넉넉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꽉 조이는 옷은 좋지 않습니다. 가슴이 커지므로 알맞은 브레지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 설사
임신부에게 변비는 익숙한 병(?)입니다.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또 자궁 뒤쪽에 있는 장을 태아나 혹은 몹시 커진 자궁이 누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딱딱해진 변은 기분 나쁘게 배가 아프기만 할 수도 있지만 가끔씩은 장의 점막을 자극하여 치질이나 치열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 전에 변비가 없던 분들도 임신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변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섬유질을 드시고 싶으신 분은 과일을 그냥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믹서기로 갈아 먹으면 섬유질이 파괴되기 때문이지요. 푸룬 주스나 변 완화제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
유산이나 조기 진통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성생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 산모가 건강한 경우 –에 성생활은 해롭지 않습니다.
다만 임신 말기에는 배가 나왔으므로 위험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또 임신 말기에 구강 성교( cunnilingus)가 몹시 위험 할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치과 치료
치아가 깨끗해야 훌륭한 임신부입니다. 충치는 임신에 의해 악화되지도 않고 또 임신 해도 충치 치료는 꼭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치과에서 쓰는 약 중 임신 중 사용 못 하는 약은 많지 않으니 치통이 있거나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과에 가시도록 하십시오
구역 및 구토
여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써 놓았으니 참고 하시고
대개 임신 4-8 주 사이에 시작하여 보통은 14- 16 주 까지 증세가 있습니다.
보통 아침에 심하지만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수에서는 14 주 경에 증세가 좋아지며 22 주 까지는 90 % 가 좋아집니다.
그 기전은 어려우므로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 드리겠으며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또 포만감을 느끼면 먹기를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냄새는 맡으면 저절로 토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글 중 ‘임신 중 구토에 관하여’ 글을 참조하십시오.
요통
--> 허리가 뒤로 젖혀 지면서 허리가 아파 보입니다
거의 70%의 산모에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신 주수가 증가할수록 요통의 강도가 커지고 또 전에 허리가 아팠던 사람이나 뚱뚱한 산모가 허리가 더 아픔니다.
허리를 구부리는 것 보다 스쿼팅 자세가 도움이 되며 이럴 때 뒤에다 베게를 받치면 좋습니다.
너무 허리가 아프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 진통을 산모가 요통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아프면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왠만하면 하이힐을 신지 맙시다
( 오늘 수술을 하나 했는데 허리가 너무 아픈 산모 였습니다. 요추의 디스크 였고 도저히 다리를 벌리지 못 해 수술을 했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런지 진통도 생겨 32 주에 분만을 했습니다 )
-->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 사실 이 자세는 우리의 몸에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 수세식 화장실만 없었어도 하루에도 몇 번 씩 할 수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암튼
옛날에는 변비 환자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정맥류
다리에 핏줄이 흉하게 생기는 정맥류 역시 임신 중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에 이야기 할 치질의 원리와 비슷한데 피가 아기 때문에 잘 통하지 않아 순환이 안 되는 것입니다. ( 오래 서 있으신 분이 많이 생김니다) 쉬실 때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탄력 스타킹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은 임신 중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
치질 역시 임신 중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기존에 치질이 있으셨던 분들은 더 심해집니다. 역시 커다란 자궁에 의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고 또 위에서 이야기 했던 변비 때문에 증세가 더 심해집니다. 변 완화제나 좌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세히 보면 아기와 자궁이 화살표가 있는 항문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가 생깁니다.
속쓰림, 가슴 앓이 ( heartburn)
이것 역시 임신 중 흔히 있는 질병으로 임신 중에는 배가 나오면서 자궁이 위를 위로 끌어 올려 신물이 넘어 오거나 속이 쓰리게 됩니다. 이것 역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 소화를 잘 시키고 또 몸을 구부리거나 평평한 곳에 눕지 않음으로서 예방 될 수 있습니다. 시메티딘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되며 알마겔, 겔포스 등을 먹으면 증세가 완화 됩니다
피곤함
임신 초반기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졸립게 되고 자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4달째 접어 들면 대부분 증세가 없어지게 됩니다.
두통
두통 역시 임신 초반기에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 입니다. 치료는 그냥 타이레놀이 가장 일반적이고 다행히도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증세가 없어 집니다.
임신 후반기의 두통은 몹시 위험한 질병이므로 – 임신성 고혈압과 연관이 있습니다 – 두통이 심하면 꼭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냉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젠이 많아지면서 냉이 증가 합니다. 하지만 냄새가 나거나 너무 많다면 다른 감염에 의한 원인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캔디다성 질염
만삭 때는 거의 약 25 %의 산모에서 캔디다성 질염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면 치료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가렵거나 하면 카네스텐 질정 만으로 치료 할 수 있고 많은 경우 임신이 끝나면 없어집니다.
'임신 중 알아야 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마즈 분만 (0) | 2010.01.27 |
---|---|
태동에 관해 (0) | 2010.01.20 |
임신 중 초음파 검사의 위험성과 적응증 (0) | 2009.11.22 |
임신성 당뇨에 관해 (0) | 2009.10.14 |
임신 중 구토에 관해 (0) | 2009.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