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알아야 할 것

임신 중 초음파 검사의 위험성과 적응증

다린이아빠 2009. 11. 22. 09:16

임신 중 초음파 검사

산과 영역에서의 초음파 검사

1958년 Donald 등에 의해 초음파 영상이 산부인과 영역에 처음 적용된 이후 현재 초음파 검사는 태아나 산모에 위험한 영향이 없고 실시간 영상 획득이 가능하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태아와 태반 및 산모의 골반 내 구조 이상을 진단하는, 산과 영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필수적인 검사로 자리 잡고 있다.

 

안전성

초음파의 음속 에너지가 조직에 흡수되면 이 에너지는 열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진단에 사용되는 저 수준 에너지를 흡수해서 생기는 생물학적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실험에서 초음파에 노출 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에서 신생아의 체중을 포함한 다른 차이를 발견 된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색깔 도플러 ( color doppler )나 펄스 도플러( pulse doppler, 임상에서 흔히 애기 심장 소리를 듣는 것 ) 등은 태아의 체온의 상승을 일으켜 위험 할 수 있고 또 30 분 이상 오래 검사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위험을 일으 킬 수 있기 때문에 태아의 초음파는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타당한 의학적 적응증이 되는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짧게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초음파를 볼 때 위 쪽에 thermal index ( TI) 와 mechanical index ( MI) 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각각  < 2 , < 0.3 이하로 보는 것이 좋다고 AIUM ( American Institute of Ultrasound in Medicine) 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

 

임상 적용

임신 제 1 삼분기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적응증은 표-1과 같고, 임신 제 1삼분기 및 제 2, 3 삼분기에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표-2로 나타내었다.

 

                           (AIUM practice guidline, 2003)

 

임신 초기의 초음파 검사는 복부 또는 질식 초음파를 통해서 할 수 있으나 질식 초음파가 골반 장기에 더 근접해서 측정할 수 있으므로 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태아 및 태아 심박동은 6주경 빠르면 5주 경 후반에도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초음파검사로 비정상 임신 즉 자궁외 임신, 임신성 융모 질환, 고사 난자(blighted ovum), 혹은 배아의 사망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다태 임신도 확인이 가능한데 임신 주수가 진행하면서 융모막의 개수 (chorionicity)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이 시기에 chorionicity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궁 및 그 부속기 등 골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표-2 임신 2-3 분기 초음파의 적응증

2-3 삼분기

태아의 수

태아의 위치 ( 머리가 아래로 있는지 등등)

태아의 심박동

양수량

태아의 몸무게

태아의 이상 소견

태반의 위치

엄마의 자궁과 종양과 부속기 종양의 상태 평가

 

임신 제 1 삼분기 초기 정상 초음파 소견

소변 검사를 통해서 임신이 확인 되어 처음으로 질식 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면 태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태낭의 크기가 5mm 이면 복부 초음파로도 태낭이 확인되며 임신 5주경에 해당된다(Cadkin과 McAlpin, 1984). 난황낭(yolk sac)은 태낭 내 처음으로 나타나는 구조물로 태낭의 크기가 5mm 정도가 되면 보이기 시작하며 둥근 형태의 두꺼워진 고음영으로 보인다. 배아의 크기는 1-2mm 정도 되면 질초음파로 확인된다. 태아의 심박동은 머리엉덩길이(crown- rump length, CRL)가 약 1.6mm 부터 확인 가능하다.

 

임신 제 1 삼분기 후기 정상 초음파 소견

임신 10-14주가 되면 목덜미 투명대(fetal nechal translucency, NT)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 목덜미 투명대는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경추 후부의 피부와 연조직 사이의 투명하게 보이는 구조이다. 최대 두께를 측정하는 것으로 1992년 Nicolaides 등이 처음 보고한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는데, 모체 혈청 선별 검사(maternal serum screening)와 더불어 태아의 염색체 이상 및 기형을 발견하는데 크게 이용되고 있다.

 

 

A

 

B 

그림-1. 목덜미 투명대 측정을 위한 중립 위치에서의 시상면(A)과 확대 후 측정방법(B)

 

제 2, 3 삼분기 초음파 검사

임신 제 2, 3 삼분기에 표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요소들은 표-2에 기술하였다. 임신 20-24 주에 흔히 말하는 세부적인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들을 검사하는 정밀 초음파를 보는데 이때가 태아의 심장을 포함한 태아의 크기와 상태가 전반적으로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아두대횡경(bioparietal diameter, BPD), 아두위(head circumference, HC), 복위(abdominal circumference, AC), 태퇴골 길이 (femur length, FL)등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임신 주수와 태아의 체중을 예측 할 수 있다.

 

                                   아두대횡경 아두위

 

 

 

 

 

                                         대퇴골 길이 

 

 

 

                            복위 (그림 3-4) Sp; spine, St; stomach, PV; portal vein

 

 

다른 제태 연령을 예측하는 인자인 복위는 가장 제태 연령의 예측 오차 값이 크지만 태아의 체중을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자다. 복위의 측정 방법은 초음파 탐측자를 태아 대동맥이나 척추와 직각으로 고정하고 태아 복부가 원형을 이루며 좌문맥과 태아위장이 뚜렷이 보이는 복부횡단면의 둘레를 측정한다(그림 3-4).

 

 

양수량

양수는 외력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항상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시키며 태아가 자궁내에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함으로써 근골격계의 형성을 도와주고 폐성숙과 소화기계의 발달 및 영양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정상적인 양수량이 불량한 주산기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양수의 양은 임신 33주까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32-34주에 가장 많은 양이 되고 임신 38-43주까지 감소하게 된다(박용원등, 2003). 최근에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를 이용한 양수량의 측정 방법으로는 크게 주관적인 방법과 객관적인 방법이 있다. 주관적인 방법으로, 양수과소증은 태아의 팔다리가 몰려 있으면서 신체부위 주위로 양수가 거의 보이지 않을때 진단할 수 있으며, 양수 과다증은 여러 개의 큰 양수포켓이 보이면서 태아 팔다리가 떠 있을 때 진단될 수 있다. 객관적인 측정 방법으로, Phelan 등(1987)이 고안한 양수 지수(Amnionic Fluid Index, AFI)를 이용하는 방법과 Manning 등(1980)이 고안한 가장 큰 포켓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Phelan등이 고안한, 양수 지수를 이용하여 양수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환자를 앙와위로 눕힌 자세에서 산모의 제부를 기준으로 가상의 4개의 사분원(quadrant)을 정한 다음, 탐촉자를 지면에 수직으로 하고 환자의 척추에 평행하게 위치하여, 각각의 사분원에서 가장 깊게 측정되는 수직의 양수의 깊이를 cm 단위로 측정하여, 이 4개의 값을 더한 값을 양수 지수로 기록하는데 정상 값은 8-24 이다. 대개 양수 지수가 24를 넘으면 양수 과다증 그리고 임신 말기에 5 이하면 양수과소증으로 진단한다. Manning 등이 제안한 양수량의 측정 방법인 가장 큰 포켓의 크기 측정에서 정상 값은 2-8 cm 인데 2cm 이하이면 양수 과소증이고 8cm 가 넘으면 양수 과다증으로 진단 되며 주로 이 방법은 쌍태 임신일 경우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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