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좀 처럼 수구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 되었고 많은 의료 기관에서 접종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바이러스 감염자 들이 증가되면 좀 곤란할 것 같습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를 너무 두려워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별로 재미 없을 수도 있으나 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단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떻게 될까요?
무조건 병원에 입원 할까요?
코로나에 걸린다고 무조건 입원하지는 않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접촉을 막기 위해 일부러 입원 시켰으나
지금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그냥 집에 있거나 혹은 '생활 치료 센터' 에 들어가 있습니다. - 처음에 병원에서 생치 라고 했었는 데
생치가 뭔가 한참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입원합니다. 증상은 주로 폐렴이나 열 이런 것들을 의미합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건강한 사람은 큰 이상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산모를 입원 시키는 데 아직까지 한 번도 산모가 안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열이 나거나 폐렴이 있는 경우는 좀 있었는 데 금방 좋아졌습니다.
그럼 얼마나 입원 할까요?
보통 증상 (열이 주된 증상입니다) 이 없어지고 10일 후 퇴원합니다.
그러면 퇴원 할 때는 PCR 검사를 할까요?
정답은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PCR 검사가 양성인데 환자가 퇴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 그래프는 감염력에 관한 것입니다.
밑에 가로의 숫자는 증상이 나타난 날짜 입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생기기 약 2-3일 전이 오히려 감염력이 가장 높습니다.
이래서 코로나가 힘든 것입니다. 열을 체크 하는 데 열이 없어도 감염 될 수 있고 오히려 감염이 더 잘 됩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고 7일 이면 감염력이 없어집니다.
CT 값은 낮을 수로 나쁜 것인데 ( 감염력이 올라간다는 이야기) 우리 병원은 보통 36 이 기준입니다.
36 이상이면 음성이 나옵니다.
그래프를 잘 보시면 10일 정도에 30 정도 되는 데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약 0.5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양성이어도 증상이 생긴 지 10일 지나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요즘 큰 병원에서는 입원하면 무조건 코로나 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퇴원한 감염자가 교통 사고가 났다 혹은 임신부인데 갑자기 배가 아픈 경우 어떻게 할까요?
검사 하면 양성이 나옵니다. 하지만 감염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문제로 엄청 시끄럽습니다.
사실 엄청 과학적이고 논리적이여야 되는 환자 돌봄에 있어서 어떤 의사들은 이것을 받아드리지 못합니다.
양성인데 무조건 격리하고 수술 하고 분만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만의 하나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냐'? 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코로나 환자 수술을 몇 번 해 본 적이 있는 데..
그 레벨 D 우주복 입고 수술하는 것 정말 쉽지 않습니다.
환자 동선도 감염의 위험 때문에 따로 만들어야 하고 혹시 환자 타액 같은 것이 묻을 까 수술방 벽에 비닐도 부쳐야 되고
만일 감염의 위험이 없다고 가정한 수술 보다 5배는 힘들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간호사 , 이송반 마취과 기타 등등 옷 값 만으로도 10배 이상 비쌀 것 입니다.
이렇게 옷을 입고 수술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 같이 안경 끼는 수술 자는 뿌해 져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장갑도 3겹이나 껴야 됩니다.
--> 이 복장으로 수술을 합니다. 사실 마스크도 써야 합니다.
처음에 좀 멋있어 보여서 수술 할 때 사진도 찍고 막 그랬었는 데 이제는 진짜 지겹습니다.
초반에 발생자 대비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죽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런 점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작년 3월 보다 최근 10배 이상 확진자가 늘어난 유럽은 작년과 비교할 때 사망자수는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중수본에서는 이렇게 양성이 나와도 격리 해제 자는
-(재검출자) 격리 등 별도 조치 없슴
-(접촉자) 격리 조치 없으며, 동거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 보건교육 실시
합니다.
그러니까 한 번 격리 해제된 환자는 재검출 ( 검사 다시 양성) 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하여도 따로 조치가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한국의 의사들은 정부의 이런 발표를 믿지 않습니다.
오늘도 격리 해제자들 중 제대로 병원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면역 저하가 심한 사람인 경우는 10일이 아니라 20일로 기준을 삼으며 이 경우에도 20일 지나면 감염력은 없어집니다.
오늘도 PCR 양성이지만 감염력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음성임을 확인 받기 위해 검사를 합니다.
사실 그 분들 잘 못은 아닙니다. 그것을 요구하는 병원이나 기관들이 문제지
당장 가장 과학적이어야 되느 많은 병원에서도 직원이 양성이 되었을 때 음성을 확인 해야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감염력이 없는 데 굳이 돈을 들여서 꼭 음성을 확인해야 하나 싶습니다.
검사비가 우리나라에서 막 무료로 해주니까 싼 줄 아는 데 실제 15만원 쯤 되는 검사를 나라 재정으로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뱀발;
1. 코로나에 걸리면 후각 소실 혹은 미각 소실이 있을 수 있는 데 이는 몇 달 갈 수도 있습니다. 냄새가 계속 안 난다고 격리 계속 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코로나는 비말 감염입니다. 그러니까 마스크를 벗어도 서로 말만 안 하면 이론적으로는 안 걸립니다.
물론 감염 보고는 있지만 100만 분의 1 까지 생각하면 그냥 집에 혼자 있어야 됩니다.
주의는 하되 너무 걱정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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