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코로나와 임신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이네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코로나 병상 수가 140개가 넘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 산모를 제왕절개 한 후 코로나 감염 된 산모들이 알음알음 우리 병원으로 전원되어 총 3명의 코로나 산모들이 출산을 하였습니다. 물론 일산병원이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지정 된 후 코로나에 감염된 많은 산모들이 우리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가 퇴원하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안정화 되기는 하였지만 사실 1-2달 전 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오면서 나라 전체가 난리였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병원 같은 코로나 전담 병원이 훌륭히 역할을 하여 그래도 이 정도로 안정화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코로나가 독감 보다 치명률이 더 높지 않은 데 왜 그렇게 관리하지 않냐? 는 질문을 받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여러 낭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회복 되고 나서도 폐 섬유화에 걸린다, 회복 되고 나서도 많이 아프다 기타 등등
하지만 많은 경우 회복 되고 나서 부작용은 없습니다. 물론 아직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많습니다만 적어도 신체적인 후유증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담 병원이 된 후 제가 직접 겪은 코로나의 무서움은 바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고령 환자 분이 돌아가신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는 데 정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이유로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들은 더욱 더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독감과 다른 점은 독감은 감염되면 100% 증상이 생기는 데 코로나는 증상이 모호 하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물론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증상 감염자 분들도 계속해서 물어보면 증상을 의심할 만한 일들은 있씁니다)
그래서 무증상인 경우 계속 감염 시킬 수 있는 데 이것이 젊은 사람들이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나이 드신 분들에게 전염 되었을 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드리게 될 산모들의 경우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수직감염 ( 엄마의 감염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가는 경우) 의 증거는 없고 나이가 젊기 때문에 (젊지 않으면 임신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산모에게 코로나 감염은 그냥 며칠 쉬면 되는 병입니다. 물론 산모도 전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격리 기간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