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Michael Jordan, 마이클 조던 따라가기

다린이아빠 2015. 1. 25. 06:21

아마 마이클 조던을 모르시는 분을 없을 것 같습니다.


불세출의 농구 스타라는 말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6번의 우승, 10번의 득점 1위 무엇보다도 찬스에 강해서 항상 마지막 순간에 마지막 슛을 항상 넣고 승리하여 포효하던 


진정한 해결사 정말 강심장의 선수.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잘하고 ( 통산 9번이나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조던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만 걱정하지 마라'  였다고 합니다.

니 공을 뺏길 지도 모르니 니네 편이 공격할 때도 조심해라 그런 뜻)


물론  스틸은 말 할 것도 없고.


공격, 수비, 스틸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단점이라고는 몸쪽 빠른 공과 외야에서의 수비 ..)


실제로 마이클 조던 시절 미국 프로농구 NBA 의 시청률은 미국의 가장 인기 스포츠였던 미식 축구의 시청률에 거의

육박했었다고 하며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그 열풍이 불어서 농구장에는 어디서나 농구 하고 있던 

학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주로 여자 친구 없는 애들이 농구에 전념을.. )


저도 예외가 아니여서 고등학교 때도 시간만 나면 농구를 했고 대학에 와서도 기숙사 앞의 농구장에서

열심히 농구하던 기억이 납니다.




--> 아마 농구가 아닌 전세계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이 정도로 유명한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도 가끔씩 유투브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는 데 이것이 정말 인간의 것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이 정도는 기본



의대 기숙사에 있었던 저는 당시 층별 농구 대회에 나갔는 데 어떻게 우리 층이 계속 이기는 바람에

축제 때 만나기로 했던 여학생과의 만남이 그만 ... ( 차라리 1차전에서 탈락을 했으면 어땠을까? )


저는 그 정도로 농구를 좋아했었습니다.


그 때 제 별명이 '기숙사의 조던' 이었는 데 ( 물론 제가 스스로 붙인 별명 - 쿨럭- ) 당시 슬램 덩크 만화도 나오고

장동건 손지창 주연의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도 인기 있었던 것이 기억 납니다.


아무튼 당시 NBA 경기를 보는 것도 꽤 인기였는 데 좋아하는 NBA 를 방송을 보는 것을 이용하여 영어 공부를 할려고

내 컴퓨터에 당시 엄청 비싼 가격으로 TV 카드를 샀었던 기억도 납니다. ( 결국 작동이 안 되서 돈만 버렸슴 )


암튼 당시 마이클 조던은 청소년들의 로망이었으며 그 누구보다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이클 조던이 나온 대학교가 바로..



그렇습니다. 여기 제가 사는 곳으로 부터 10분 거리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UNC (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우리로 말하면 그냥 서울 대학, 경북 대학 그런 느낌 )입학은 했으나 사실 졸업은 하지 않았고 3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을 합니다.


저에게 여기 듀크대에 오기 전까지 '노스캐롤라이나' 는 '마이클 조던' 의 고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1. Wilmington


윌밍턴은 노스캐롤라이나 남부의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작은 항구 도시입니다.


사실 휴향 도시라는 말이 맞는 데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빌라이트 비치, 캐롤라이나 비치 등이 있습니다.


비치의 크기는 진짜 한국이랑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휴양지라고 합니다.


관광지로는 'Battleship' 이라고 2차 대전 때 사용 되던 군함을 근처 케이프 피어 강에 진수 시켜 관광지로 쓰고 있습니다.




--> 배틀쉽, 2 차 대전 때 실제로 사용되던 군함. 옆의 그림에 실제 승리한 일본배가 그려져 있다.




--> 라이트빌 비치, 오른쪽 바다가 대서양임. 사실 여기서 동양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동양인들이 많은 곳은 이미 알려진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참 좋은 곳입니다.



또 여기에서의 아이스크림 집 또한 엄청 유명하지만


그러나 윌밍턴이 이런 beech 나 Battleship 더 중요한 이유는 ( 물론 저에게만 )  바로 


마이클 조던 ( 원래는 Mike Jordan )의 고향이라는 점.


여기에서 제일 큰 박물관 - 자연 사 박물관 ( History and Science museum ) - 을 가 보면




--> 마이클 조던이 자란 곳 이라는 점입니다.

여기는 윌밍턴의 박물관 인데 조던의 어릴 때의 물품들을 모아놓았습니다.


비가 와도 학교에 열심히 갔다. 어렸을 때 부터 남달랐다 뭐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참고로 조던이 어렸을 때는 농구를 형보다 훨씬 못했는 데

'형의 반 만큼이라도 하자' 그래서 형의 번호인 45번의 절반인 23번으로 그의 백넘버를 정했다고 합니다.


 



--> 조던이 아버지에게 벤츠를 사달라고 했을 때 아버지는 대신 장난감 자동차를 사줬는데

조던은 그 장난감 자동차를  책상 앞에 두고 미래에 실제 차를 살 꿈을 꾸고 어쩌구 저쩌구

 위인전에 나올 만한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I-40 고속도로가 Wilmington 에서 시작하는 데 그 시작 되는 지점을


'Michael Jordan freeway' 라고 하여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2. UNC basketball museum


UNC 는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의 약자로 미국 주립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 1795년 설립되었으니 저희 모교 연세대 보다도 100년 정도 오래 되었습니다 )


조던은 고등학교 까지를 Wilmington 에서 다닌 후 UNC 로 입학을 하게 됩니다.


원래는 NC state 대학에 가려고 했다고 하는 데 거기서 거부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UNC 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당시 NC state 대학의 관계자는 지금도 욕을 먹고 있으며..



그러나 사실 UNC 는 조던이 아니더라고 사실 유명한 대학입니다 ㅋ.



미국 주립대 중 가장 좋다고 여겨지며 이 지역에서는 특히 더 그러하여

제 딸의 담임 선생님은 자기가 UNC 나왔다고 매일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듀크대와 라이벌 전은 항상 뜨겁습니다.


여학생이 많다고 하는 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여기 여학생이 이쁘다고 침 튀기며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은 UNC 졸업. 안타까운 사실은 30이 넘었는 데 아직도 결혼을 .. )


참고로 듀크대는 사립대로 등록금이 비싸고 여기는 주립대로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쌉니다. ( 그래도 2000만원은 넘는다고 합니다 )_








--> 농구 박물관입니다. 상당히 훌륭한 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직원은 많은 데 관람객은 저 혼자여서 좀 민망하였습니다.




--> 이게 상당히 유명한 사진인데 죠지타운대와 NCAA 결승전 경기입니다.

 종료 5초 정도를 남기고 1점 지고 있는 찰라 조던이 슛을 넣는 장면입니다.

이골이 들어가면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우승을 하고 조던은 영웅이 됩니다.


밑에 읽어 보면 

'이 골은 나의 turning point 였다. 이 골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 후에 나는 어떻게 되었을 지 모르겠다' 

라는 조던의 말이 적혀 있습니다.


아무튼 이 경기 이후 실제로 조던은 수 많은 경기에서 마지막 슛을 넣게 되고

대부분 성공함으로서 승부사, 해결사 로서의 자질을 보여줍니다.





--> NCAA 우승 트로피

우리나라 같이 훌륭한 밤술 문화 (?)가 없어서 그런 지 미국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대학 농구, 대학 미식축구도 상당히 좋아하는 데 실제로 여기서 우승을 하면

동네가 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옆의 듀크대도 우승을 많이하여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농구로는 진짜 유명한 것입니다.

암튼 조던 덕분에 UNC 는 25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됩니다.







--> 박물관 중앙에 '조던 관'

조던의 대학교 때 물품들이 있고 그 옆에는 비데오가 있습니다.

조던이 입었던 유니폼과 편지와 문서들이 있는 데..




--> UNC 의 입학 서류

당시 감독이었던 딘 스미스 감독이 열과 성을 다한 덕분에 조던은 UNC 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는 UNC 의 기념비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다.





--> 조던의 사인이 직접 있는 입학 관련 서류 ( National Letter of Intent )





-->사실 듀크대에서도 조던의 입학을 희망하였으나 물먹고 

조던이 거부하자 조던에게 보낸 편지.

듀크대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ㅋㅋ

그런데 뭐 이런 것 까지 전시하나 싶지만 두 학교간의 라이벌리가 이 정도라는 점만은 알아둡시다.

암튼 쪼잔한 UNC



참고로 그 옆의 비데오를 보면  NBA 에서의 조던의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조던은 그래도 자기가 시작한 곳을 잊지 않았다라는

멘트로 끝을 맺는 데 본인은 매번 유니폼을 갈아 입었지만 그 속의 underneath 는 UNC 의 푸른 색 유니폼을 계속 입었다고

UNC 와 조던과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훈훈하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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