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다보면 가끔씩 의대생을 볼 수가 있습니다.
Duke 대학도 명문 대학이라 ( 한 순위가 6등 쯤 됩니다 ) 평소 이런 넘들은 어떤 넘들일까 궁금했는데
미국에서 의대에 입학하려면 일단 일반 대학을 나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까지 의대 전문 대학원이 있어서 일반 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의대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갑론을박 말이 많았는 데 아무튼 제가 있던 연세대를 예를들면 약 60명 정도를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서 선발하고
나머지는 대학 졸업생 중에 선발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생 중에서 선발 된 학생의 점수는 상상을 초월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생 조금 괴리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미국에서는 모두 대학 졸업생 중에 뽑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게 얘네는 졸업한 그 대학에 지원을 안 하고 다른 대학 의대를 지원합니다.
어제 만난 의대생도 대학은 스탠포드를 나왔는 데 의대는 듀크를 다니더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스탠포드는 샌프란시스코 옆에 완전 서부이고 듀크는 완전 동부이고 한 4000km 떨어져 있습니다.
같이 알고 지내는 연구실의 펠로우는 더 심해서 하버드 의대를 나오고 존스 홉킨스에서 레지던트를 하고 지금 듀크에서
펠로우를 하고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명문대 다니는 넘들이 어떤 넘들일 까 진짜 궁금했는 데 여기서 많이 보게 되네요.
의외로 우리와 별 차이 없습니다 ㅎㅎ )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대개 같은 대학에서 수련하고 펠로우하고 왠만하면 학교 병원에 남으려고 하는데
얘네들은 다른 대학으로 의대를 가고 레지던트를 하고 펠로우를 하고 또 취직은 다른 병원을 합니다.
참고로 듀크대 산부인과 레지던트는 한 grade 에 6명 쯤 되는 데 모두 다른 대학 나온 사람들이더군요.
물론 그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익숙한 것을 좋아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혹시 새로운 환경에서 헤꼬지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도 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라도 좁은데 이렇게 사람들이 이동하면 서울 수도권으로의 집중현상이 좀 덜하지 않을까요?
학생 선발
학생은 자기 소개서와 면접 그리고 내신으로 뽑는다고 합니다. ( 대학도 레지던트도 )
우리나라는 나라 전체가 수능을 보고 그 성적으로 차례대로 대학을 간다고 하니 많이 놀라더군요.
혹시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레지던트 시험도 시험을 봐서 뽑습니다.
물론 한국의 전체 병원이 구역별로 나누어 같은 날 시험을 봅니다.
아산 병원도 지원하고 세브란스를 같이 지원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 물론 여기에 matching 이라고 하는 게 있어서 모든 병원을 지원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영어가 일천하여 더 물어보기가 .. )
우리가 알고 있는 명문대에서 트레이닝 받기 위해서는 굳이 명문대에 나올 필요는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도 명문대가 분명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교 학비
미국은 대학교 등록금이 엄청 비쌉니다.
세계 1등이라고 알고있는 데 ( 우리나라가 소득대비로는 대학교 등록금 2등 ) 뭐 대단하더군요.
보통 대학은 약 45000 달러 ( 약 5000만원 ) 정도 한다고 합니다. 대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동네에 입학을 하니까
집값 밥값까지 하면 6-7만 달러 정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미국이 잘 사는 나라지만 애들 등록금으로 이정도를 팍팍 낼 수 있는 집안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Schoolloan 인데 우리나라로 하자면 학자금 대출
이거 하는 금융기관은 떼돈을 벌 것 같은데 아무튼 졸업하고 반드시 취업을 해서 이것을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여 돈을 열심히 벌어도 자기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별로 없는 듯..
미국도 이것이 큰 사회적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혹시 졸업을 한 후에 다른 일을 하고 싶어 쉬고 싶어도 그렇게 못합니다. 반드시 일해서 갚아야 하니까.
참고로 제가 학교 다닐 때가 생각하는 데 그 때 등록금이 한 120만원 정도 했는 데 이것도 비싸다고 막 등록금 투쟁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웃겼던 것이 그렇게 데모를 하니까 진짜 등록금을 깎아줬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 할 때 과외 금지가 풀려서 과외를 할 수 있었는 데 1주일에 4시간만 하면 30만원을 받았으니 열심히 과외하면
등록금은 어떻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나라가 막 성장 할 때라 노가다를 뛰어서 등록금을 마련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요즘 보니 아르바이트 비는 정말 하나도 안 올랐더군요.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 아무튼 미국도 큰 문제라는 거 그런데 웃긴 것은 우리나라가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렇게 모든 사람이 다 대학에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의사 연봉
미국에서 의사 연봉은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보통 전문의의 경우 1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정도 한다고 하는데
수술하는 의사의 연봉이 높고 내과 의사의 연봉은 낮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 병원이 낮고 개인 일반 clinic이 높은데 약 2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연구를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grant 를 따와야 되기 때문에 이게 또 의사들의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고.
사실 논문 쓰는 게 참 어렵습니다. 아무리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다 되어 있어도 아이디어 내고 꾸준히 책을 읽고 이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환자 보는 거야 미룰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찌어찌 할 수 있지만 연구나 공부는 미룰 수가 있어서
그리고 환자 보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연구나 공부는 뒤로 잘 밀리기도 합니다.
참고로 레지던트의 경우 약 4만불 정도의 연봉이라고 하니 여기도 참 힘들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이 물가는 싸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가 필요하고 대부분 집을 나와서 일을 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습니다. 4만불 가지고 이것 저것 내고 나면 별로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의사가 인기가 많은 것이 졸업 후 확실하게 소득이 보장되므로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의사들의 삶도 워낙 이곳이 법률적 분쟁이 많아서 힘들다고는 합니다.
보험 회사의 삭감도 많고 또 원칙대로 해야된다는 부담감 ( 그렇게 안 하다가 사고가 나면 의사 책임입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평소에 잘 아는 환자고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으면 혈압 측정 같은 것은 건너뛸 수도 있지만 이곳은 무조건 혈압을 잽니다.
그리고 간호사 레지던트 그리고 전문의가 차례대로 똑같은 질문을 해서 빠져 나갈 수 없게 만드는 데 아시다시피
이것은 어떻게 보면 낭비일 수 있습니다. 조금의 위험을 감수하고 전문의가 한 번 묻는다면 이런 절차가 간소화 되니 환자도 빨리
볼 수 있고 좋을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의료 사고의 법률적 대응때문에 의사 본인은 이 연봉이 결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 등록금을 바로 갚기 위해서는 의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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