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Durham 의 Farmer's market 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5일장'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2번 하니까 좀 더 자주 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을 읽으신 분이라면 '허생원' 의 봉평장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뭐 비슷합니다.
다만 거기서는 장돌뱅이들이 돌아다니지만 여기는 근처 사람들이 자신이 지은 농산물을 들고 와서 파는 것입니다.
땅덩어리가 크고 근처에 농사 짓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상당히 심하지만 미국 역시 Walmart 나 Harris teeter, Food Lion 같은 대형 마트들이 거의 식단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밤 늦게 까지 하며 대량으로 생산되고 대량으로 판매 되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품질은? 글쎄요 ....
파는 사람 입장에서야 그리 유리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농약도 많이 쳐야 되고 아무래도 많이 싸게 팔아야 되니까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싸게 살 수 있겠지만 이런 자영업자들이 다 망하거나 어려워 졌을 때 무조건 그곳에서
사야 되니까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정 거래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그곳에서 돈을 벌면 돈은 그 기업으로 들어가고 실제로 지역 사회에는 그 돈이 돌지가 않습니다.
그곳 사람들에게 돈이 돌아가야지 그 사람들이 그 지역에서 자신들이 번 돈으로 이것 저것 구매함으로
지역 경제가 잘 돌아갑니다
어느 나라 던지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할 때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 좋습니다.
물론 그 나라의 명승지도 좋습니다만 사람을 보지 못하고 명승지만 본다면 반의 반도 못 본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다른 나라를 가면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 교통을 많이 이용합니다 )
아무튼
--> 우리나라 시골장 그대로의 모습
--> 고기도 직접 사료를 먹이지 않고 풀을 먹여서, 아시다시피 미국의 쇠고기는 미국에서는 20개월 미만만 팔지만 성장 호르몬은 접종 시킬 것 같은데 여기는 괜찮다고 하니. 가격은 좀 비쌈
--> 여흥을 돋아주는 바이올린 아저씨
--> 애들 심심할까봐 비눗 방울 아저씨도. 애들 안심심하게
--> 무료로 애들 음식 요리 강의를 해 줌. 애들이 바글바글, 나중에 요리가 완성되면 지네들이 직접 시식
--> 무료 시식 코너. 조금 뻔뻔하면 돌아다니면서 한 개 씩 먹으면 한끼는 거뜬히 해결
--> 북적북적
--> 미국은 특이하게 Donation 하라는 곳이 참 많습니다.
능력껏 내라고 하는 것 같은 데 학교에서도 엄청 격려합니다
--> 아무래도 이런 곳은 사회 운동이랑도 조금은 연관 된 듯. 우리나라 생협을 생각하면 될 듯
--> 자매 결연 도시 인데 영어로도 sister city; 오늘 처음 알았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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