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Tobacco Museum

다린이아빠 2014. 10. 13. 13:13

영화 '명량'을 보다가 전쟁을 앞두고 고민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 때 담배를 피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거 잘 못 된 것이라고 지난 번 블로그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담배는 광해군 때 일본으로 부터 수입되었으며 따라서 임진왜란 때 조선 사람들은 피지 않았습니다.


담배는 영어단어 tobacco 에서 온 음차 외래어로 원래 콜롬부스가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입니다.


인디언들이 먼저 피웠고 콜롬부스는 담배를 수입하여 유럽으로 가져갔습니다.


원래 인도에 가서 후추를 가져다가 돈을 많이 벌려고 했는 데 그가 발견한 곳은 인도가 아닌 서인도(?) 였고

당연히 후추는 없었습니다.


대신 사탕수수와 담배를  자신을 보내준 이사벨 여왕에게 가져갔습니다.


초기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본 하인이 주인의 입에서 연기가 나자 물통에 물을 담아 끼얹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버스에 금연석 흡연석이 따로 있었고 80년대 생겼던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여객기에 흡연석을 없애고 모두 금연석으로 한다며 광고를 하였습니다.


재털이 있는 버스는 이미 다 없어졌지만 지금도 재털이가 남아 있는 비행기는 꽤 있습니다.


담배도 꽤 많이 피워서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학생회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일부 정말 일부 금연 학생들이

지적을 했을 때 막 싸운 기억이 납니다.


지금 같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그 때 저는 '끽연권도 권리다' 뭐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싸웠던 것 같습니다.


주유소 앞에서 끽연권을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데


영화를 봐도 '대부 2'에서 '마이클 꼴리오네'는 청문회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피웁니다.


물론 질문하는 국회의원 역시 담배를 피웁니다.


암튼 오늘은 Durham 에 있는  tobacco museum 에 갔다 왔습니다.


여기서 Homestead 란 미국 정부가 준 공여지 정도로 해석되는 데


서부 개발 시절 미국 정부에서는 깃발을 꼿으면 그곳이 그 사람의 소유가 되는 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이 작은 나라 입장에서는 참 부러운데 워싱턴 듀크라는 사람이 여기 공유지의 주인이었는 데


과거에는 잎담배 피던 시절에 현재의 담배를 만들고 아메리카 토바코 라는 회사를 세워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일을 많이 했는 데 


병원도 짓고 흑인들의 권익도 보호 했으며 무엇 보다도 학교에 기부를 많이 해 학교를 키웠는 데


그 학교도 기부를 많이 한 듀크의 이름을 따서 이름도 듀크 대학교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듀크 대학교는 담배를 팔아서 만든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듀크 대학 병원내에서는 금연)




--> 입구에 있는 안내문.

      워싱턴 듀크가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이 분이 아들 Benjamin Newton 과 James Buchanon 과 함께 담배 농사를 지어서 떼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임. 그 때 까지는 사람들이 그냥 잎담배를 피웠는 데 이들은 공장을 세우고 - 공장이라봐야 말린 담배 잎을 막대기로 두들기고 콘베이어 스스템이러 이동되면 그것을 얇은 체로 걸른 후 그걸 포장하는 정도. 판매도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함


당시 사람들로서는 엄청 편했고 그래서 많이 팔려서 돈을 많이 벌었는 데 이 분의 위대한 점이 노예 해방을 주장 했고 그래서 남부군이었슴에도 전쟁에 징집되기는 했으나 참전하지 않아서 리치먼드의 감옥에 갔다는 이야기 블라 블라 ...


나중에 흑인을 위한 병원 ( 이거 어디서 본것 같은 데 출처가 ..) 도 짓고 그랬다고 함. 암튼 흑인 인권에 기여했다고 하심.


지금은 듀크대 내에서 RIP 


--> 박물관 정문. 의외로 크지 않고 입장료는 없슴






--> 정말 사람 같은 아저씨 인데 스위치를 누르면 블라블라 블라. 담배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줏심







--> 담배 회사가 월급을 많이 줘서 인기가 많고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은 풍요로운 경제 생활을 누렸다는 이야기.  월급을 많이 주면 좋아함



--> 밖에는 정말 좋음. 너른 잔디와 그리고 옛날에 사용되던 공장이 있슴

'미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all talk  (0) 2014.11.06
미국 생활에서 오해들  (0) 2014.10.23
영화 '명량' 을 보고 ( 영화 속 구라 )  (0) 2014.10.06
Farmer's market  (0) 2014.09.14
라이트 형제 ( Outer Banks 에서 )  (0) 201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