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호르몬 치료

2013년 IMS의 호르몬 치료 권장 사항 ( Updated IMS recommendation )

다린이아빠 2013. 7. 18. 21:40

2002 WHI study에서 충격적인 발표 이후 폐경 후 호르몬 치료에 대해서는 참 말이 많습니다.

 

저 학생 때는 호르몬 치료가 전가의 보도 처럼 무조건 좋다고 하다가 그 후 연구 결과 나오고 나서 다르고 또 그 후 또 다르고

 

일선에서 환자를 보는 의사들은 참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매년 IMS ( international menopause society, 국제 폐경 기구쯤 되려나 ) 에서는 폐경 호르몬 치료에 대해서 최신 경향을 발표 합니다.

 

2013년에도 update 되었는 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그냥 몇 줄 발표 하였습니다.

 

다만 내용이 간결하여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내용도 간단하고 하여 한 번 리뷰 해 봅니다.

 

참고로 이 발표는

 

ASRM (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

APMF ( Asia Pacific Menopause Federation )

The Endocrine Society

EMAS ( European Menopause and Andropause Society )

IMS

IOF ( 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

NAMS (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

 

등 거의 모든 폐경과 연관 된 학회에서 서로 합의 된 것들이니 가장 믿음 직스럽다고 하겠습니다.

 

그냥 원문을 올리고 해석하겠습니다.

 

1. MHT is the most effective treatment for vasomotor symptoms associated with menopause at any age, but benefits are more likely to outweigh risks for symptomatic women before the age of 60 years or within 10 years after menopause.

 

이번부터 HRT ( hormone replacement therapy )  혹은 HT ( hormone therapy ) 라는 말 대신 MHT 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Menopausal hormone therapy 라는 뜻입니다.

 

어떤 연령에서건 폐경 후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에 유용하다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다만 60세 이전 그리고 폐경 된 지 10년 이내의 경우 호르몬의 부작용 보다 유용성이 더 많겠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실 나이나 폐경 된 지 몇 년이라고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드물었는 데 이제는 확실히 60세 혹은 폐경 10년 이내에는 좋다 라고 확실하게 언급을 해서 일선 의사들이 가이드 라인을 잡기가 훨씬 수월해 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전 2011 IMS 에서는 건강한 60세 이하의 여성에서 과도하게 호르몬 치료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라며 모호 하게 적어 놓았었습니다.

 

 

2. MHT is effective and appropriate for the prevention of osteoporosis-related fractures in at-risk women before age 60 years or within 10 years after menopause.

 

또 나오는 군요. 60 세 이하 혹은 폐경 된 지 10년 이내의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에 유용하다.

 

참고로 2011년에는 효과 및 가격 안정성 등 다양하게 고려해 볼 때 호르몬 치료를 우선 생각해 봐야 된다 그런 식으로 적혀 있었는 데 이번에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골다공증에 좋다고 언급을 하였네요.

 

 

3. Randomized clinical trials and observational data as well as meta-analyses provide evidence that standard-dose estrogen-alone MHT may decrease coronary heart disease

 

and all-cause mortality in women younger than 60 years of age and within 10 years of menopause. Data on estrogen plus progestogen MHT in this population show a similar trend for mortality but in most randomized clinical trials no significant increase or decrease in coronary heart disease has been found.

 

그러니까 에스트로젠만 사용한 경우 관상 동맥 질환에 좋고 역시 60세 이하 그리고 폐경 된지 10년 이내의 경우는 사망률이 확실히 낮아진다는 게 포인트 되겠습니다.

 

우리가 폐경 치료에 근종등으로 자궁을 제거해 자궁이 없는 경우에는 에스트로젠만 사용하게 되는 데 이런 경우는 여러가지가 좋다 뭐 이런 이야기.

 

참고로 2002년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호르몬 치료를 하면 관상 동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는 데 ( 그 이전 까지는 떨어지는 줄 알았슴 ) 아무튼 에스트로젠만 사용하면 이게 줄어든다는 것.

 

그리고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사용하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의 합성물의 경우에는 사망률은 비슷한 정도로 감소하지만 관상 동맥 질환은 의미 없게 증가하거나 조금 감소할 수도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프로제스테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에스트로젠만 쓰는 것 보다 좋지 않다 가 포인트 되겠습니다.

 

 

4.  Local low-dose estrogen therapy is preferred for women whose symptoms are limited to vaginal dryness or associated discomfort with intercourse.

 

단지 질이 건조하거나 성 생활 시 불편하기만 하다면 그냥 질 연고만 바르도록

 

질 크림 연고는 과민성 방광이나 혹은 방광염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하는 데 먹는 호르몬제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나오지 않는 다고.

 

 

 

5.  Estrogen as a single systemic agent is appropriate in women after hysterectomy but additional progestogen is required in the presence of a uterus.

 

혹시 위에서 ( 3 ) 그러면 왜 에스트로젠만 쓰지 프로제스테론을 쓰느냐고 반문 하시는 분들

 

자궁이 있으면 프로제스테론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궁 내막암이나 내막 증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제스테론의 사용을 최소화 해야지 뒤에서 말하는 유방암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The option of MHT is an individual decision in terms of quality of life and health priorities as well as personal risk factors such as age, time since menopause and the risk of venous thromboembolism, stroke, ischemic heart disease and breast cancer.

 

암튼 호르몬 치료를 할 때는 삶의 질과 건강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하자는 것. 특히 나이 언제 폐경이 되었는 지, 혈전증이 잘 생기는 지, 뇌졸중, 허혈성 심장 질환 그리고 유방암등의 위험을 고려하여 잘 선택하자 는 것.

 

이런 위험을 감수 할 필요가 있고 또 이것은 개인 마다 다르니 각자 고민하고 개인화 하자는 말씀 ( indivisulization )

 

 

 

7.  The risk of venous thromboembolism and ischemic stroke increases with oral MHT but the absolute risk is rare below age 60 years. Observational studies point to a lower risk with transdermal therapy.

 

먹는 호르몬 치료가 혈전증이나 허혈성 중풍 ( 뇌졸중 )의 위험은 확실히 증가 시키지만 60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다는 것. 이런 것들을 줄이려면 붙이는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

이거 여기서 중요한 데 혈관 질환도 50대 여성에서는 많지 않으니 사용해도 된다는 말씀.

 

과거 2011년에는

 

- 호르몬 치료가 나이와 관련되어 혈전증과 연관이 있고 ( 60세 이하에서는 위험이 조금 있슴 ) 특히 비만과 연관이 있슴

 

- 혈전증은 프로제스테론의 종류와 연관이 있슴

 

- 최소한의 에스트로젠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더 정확한 것은 전향적 연구가 필요함

 

이런 식으로 장황하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 놓았는 데

 

이번엔 이렇게 간결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 원래 잘 모를 때 말이 길어짐 )

 

 

 

8. The risk of breast cancer in women over 50 years associated

with MHT is a complex issue. The increased risk of breast cancer is primarily associated with the addition of a progestogen to estrogen therapy and related to the duration of use. The risk of breast cancer attributable to MHT is small and the risk decreases after treatment is stopped.

 

 

드디어 나왔다. 유방암

 

사실 호르몬 치료를 주저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가 유방암 때문인데

 

실제 유방암은 2002년 연구 이전에도 널리 알려져 있던 것입니다.

 

유방암은 프로제스테론 때문이며 호르몬 치료로 인한 위험은 실제로는 별로 없으며 약을 끊으면 그 위험은 감소 된다는 것.

 

그러니 유방암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한 번 고려해 봄직한.

 

특히 자궁이 없어 프로제스테론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걱정 할 필요 없슴

 

자궁이 있는 사람들도 risk small 이라지 않슴?

 

참고로 2011년에는

 

-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빈도가 다르고 그래서 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호르몬 치료와 유방암과의 관계를 명확히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 다만 호르몬 치료로 인해 유방암이 생길 확률은 년간 1000명 사용자 당 1명 미만으로 매우 적고 이 정도 수치는 비만이나 알코올 섭취만도 못하다. ( 비만이나 알코올이 유방암을 더 잘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

 

- 그리고 호르몬 치료를 사용하고 나서 5-7년 간은 유방암의 빈도가 증가하지 않는다

 

- 최근 호르몬 치료가 줄고 나서 유방암이 줄어들어 혹시 유방암이 호르몬 치료의 원인이 되지 않을 까 걱정 하는데 또한 최근 데이터는 다시 유방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을 일으킨다기 보다는 기존의 유방암을 촉진 시키는 게 아닐까? ( HRT may be a promoter of an existing breast tumor rather than an initiator of cancer )

 

아무튼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에서 생각 만큼 그리 중요한 인자는 아닌 듯.

 

 

 

9. The dose and duration of MHT should be consistent with treatment goals and safety issues and should be individualized.

 

중요한 말 나왔습니다.

 

개인별로 사용하고 싶으면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대신 위험은 감수해야 되지만.

 

60세 이하가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 후에도 개인이 사용을 원하고 또 검사만 제대로 받는 다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씀.

 

참고로 과거에는 최소 용량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하였었습니다.

 

 

 

10. In women with premature ovarian insufficiency, systemic MHT is recommended at least until the average age of the natural menopause.

 

조기 폐경 ( 40세 미만에서 폐경 된 사람 )에서는 적어도 51세 까지는 꼭 호르몬 치료를 해 주어야 됨. 이것은 추후 환자의 생존률과도 연관이 있슴니다

 

 

 

11.  The use of custom-compounded bioidentical hormone therapy is not recommended.

 

외래에서 보면 참 쓸데 없는 데 돈 많이 쓰시는 분들.

 

달맞이 꽃, , 석류, 태반 주사 기타 등등

 

이거 다 의미 없다 하겠습니다.

 

생약 성분의 각종 비싼 약들 의미 없으니 드시지 말도록

 

대개는 이런 것들이 더 비쌉니다

 

병원 돈은 아까우면서 왜 이렇게 이런 데는 돈 쓰시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12. Current safety data do not support the use of MHT in breast cancer survivors

 

 유방암이 걸린 사람들은 호르몬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하고 있슴니다

 

 

 

These core recommendations will be reviewed in the future as new evidence becomes available.

 

끝으로 나중에 미래에 다시 개선안을 발표 하겠습니다.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연구 하겠다는 뜻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