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알아야 할 것

고해상 장 ( echogenic bowel )

다린이아빠 2012. 12. 5. 16:00

 오늘은 오랜만에 고 해상 장 영어로 echogenic bowel – 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고 해상' 이라고 하는 것은 초음파에서 밝게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초음파에서 하얗게 보인다는 것은 '밀도가 높고 딱딱하다' 라고 보면 될 것 같은 데


대표적으로 태아의 뼈가 그렇게 보입니다. 


반대로 물렁하거나 밀도가 낮거나 물은 검게 보입니다. 

 

고 해상 장이란 태아의 장이 초음파로 볼 때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 억지로 번역한 느낌이고 잘 쓰지 않는 말이어서 그냥 echogenic bowel 이라고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


 

 임신 중반기에 다운 증후군을 판별 할 때 많이 사용 되는 것으로 실제 정밀 초음파를 보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chogenic bowel 이란 초음파에서 태아 주변의 뼈와 같거나 혹은 더 높은 밀도를 보여 태아의 복강속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장 전체가 하얗게 보일 수도 있고 일부만 하얗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임신 2분기의 1% 정도의 태아에서 발견 된다고 하며 대부분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정상인 경우는 몇 주 지나면 원래의 색깔로 돌아오니 정밀 초음파에서 처음에 보인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몇 주 후에 다시 관찰하시면 됩니다.


반면 임신 3분기에는 아기가 태변을 먹을 수도 있고 이 때는 정상적으로도 echogenic bowel 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임신 후반기에 보이는 echogenic bowel 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다른 병과 같이  echogenic bowel 이 보이는 경우인데 

 

1. 다운 증후군

2. 태아 성장 이상 ( 특히 태아가 작은 경우 )

3. 감염 ( 특히 CMV 감염 )

4. 장 폐색증이나 태아의 장 이상

5. 다운 증후군을 포함한 태아의 염색체 이상 소견

6. 태아가 피를 삼켰을 경우

7. 그 밖의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고자 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다운 증후군 태아의 약 20% 정도에서 echogenic bowel 이 보인다고 하며 

위에서 언급했지만 모든 태아의 약 1% 정도에서 보인다고 합니다.

 

( 저희 윌리암스 교과서에는 다른 기형이 없이 echogenic bowel 이 보이면 다운 증후군이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을 태아보다 약 6-7 배 정도 높으며 정상인 태아에서도 약 0.5-0.7 % 정도 보인다고 합니다 )

 

그래서 만일 echogenic bowel 이 보인다면 태아의 다른 기형 예를 들며 목이 두껍다던지 다리나 팔이 짧다던지 하는 것들이 있는 지 자세히 봐야 합니다.

 

만일 다른 이상이 없으면서 단독으로 echogenic bowel 만 발견되면 염색체 이상은 1-2% 가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양수 검사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편입니다.

 

 

                                     --> 태아의 장이 더 하얗게 보입니다

 

  임신 중반기 정밀초음파에서 echogenic bowel 이 보였을 때


1. 일단 태아의 크기가 주수에 맞게 적당한 지 확인하고 예전 기형아 검사 (태아 목덜미, Quad) 등에서 이상소견이 있었는 지

확인 합니다. 태아의 감염도 의심해 봅니다.


2. 부모의 톡소프라즈마나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합니다.


3. 이전에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니프티 검사를 고려해 봅니다. 양수 검사를 시행 할 수도 있습니다


4. 부모가 cystic fibrosis 나 기타 기형이 있다면 양수 검사를 해서 확진해야 합니다.

                                


진단의 문제점


 정의는 태아 소장의 에코 음영이 태아의 골반 골 혹은 척추와 같은 정도이거나 혹은 높을 때 를 의미 합니다.

 

그러니까 의사가 태아 초음파를 볼 때 장의 모습이 주위의 뼈보다 더 하얗게 나올 때 진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운 증후군을 진단하는 모든 기준 중 가장 애매모호 한 게 이 echogenic bowel 로서 특히 초음파가 발달하면서 더욱 더 진단이 어려워 졌습니다.

 

자세히 보려고 초음파의 헤르츠를 높이면 정상 태아에서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echogenic bowel 을 진단하려면 과거의 방식대로 헤르츠를 낮추어서 ( 5 MHz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진단이 의심되면 다른 기형이 있는 지 만일 엄마의 염증이 의심된다면 감염 여부를 피검사로 알아 볼 수 가 있습니다. 다만 감염이 진단이 되어도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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