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이 불구경과 싸움 구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싸움이 개인과 개인이 아닌 집단 간의 싸움이라면.
사실 세상은 전쟁 때문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조림도 알고 보면 전쟁에서 병사들에게 상하지 않는 식량을 빨리 공급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고 병사들을 빨리 이동 시키기 위해서 자동차 기술이 발달하였으며 여기에 맞춰 고속도로가 탄생 되었다. 또 튼튼한 차를 만들다 보니 탱크가 발명 되었고 서로 간의 연락을 빨리 해서 작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통신 기술이 발달 하였다.
당연하게도 원자 폭탄을 발명하기 위해 화학 기술은 2 차 대전 중에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항상 땀에 쩔어 컨디션이 나빠 질수 있어 고어택스 기술이 개발 되었고 이렇게 이야기 하다 보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전쟁과 관련되지 않은 기술이 아닌 것을 찾기가 아마 더 힘들지 않을 까 싶다.
당연하게도 전쟁은 내가 죽느냐 혹은 네가 죽느냐 하는 다분히 현실적인 상황이고 당시의 긴장감과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어 이것이 기술 발달에 계기가 된다.
이번의 임용한 교수님의 ‘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 의 조금 긴 제목의 내용의 책에서도 전쟁에서 이런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살아가는 여러 전략들도 모두 전쟁에서 탄생 되었다고 서술한다.
사실 살아가는 것은 모두 다 정도만 조금 다를 뿐 전쟁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그 정도가 더 심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각 전쟁사 별로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그 뒷 얘기와 배경을 알려 줌으로서 전쟁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실제 전쟁이 났을 때 지휘관의 전략과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서 현재 우리가 매일 매일 부딪히게 되는 여러 상황에서 참고하게 해 주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펠로폰네소스 전쟁’ 은 그냥 아테네 군이 그냥 이긴 싸움 이라고 알고 있었는 데 이는 아테네 장군 데모스테네스는 중장 보병의 전술을 버리고 경기병을 통해 이겼는데 이는 그 당시 그리이스인들 사이에 만연해 있던 기득권을 버리고 획기 적인 발상의 전환을 한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라톤 전투 편에서는 페르시아 대군을 이기기 위해 밀티아테스는 수백년간 변함없던 보병 진형을 새로 디자인해서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승리하였다. 만일 기존의 아이디어를 답습했다면 승리는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술을 제시 하였다가 몰살이라도 당한다면 그 쏟아지는 비난을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 목숨을 내 놓고 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보수적으로 안정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과감한 혁신이 없었더라면 역사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쟁에 대해 단원 별로 짧게 서술되어 읽기 편하다. 그리고 각 전쟁사 별로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뒷 이야기 ( 예를 들면 마라톤 전투의 주인공 필리피데스는 실제로는 승리를 전해주러 아테네로 간 것이 아니라 스파르타에 원군을 청하러 간 것이며 실제 달린 거리도 42 킬로가 아니라 이틀 사이에 225 킬로 정도 였단다. 그는 물론 아테네 제일의 달리기 선수였으며 달린 후에 죽지도 않았단다 )를 전해 준다.
이 책의 서문으로 마지막을 가늠하고자 한다.
상략
카이사르, 이순신 등 명장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 데 모두 40-50대에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는 것이다.
중략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서른을 넘으면 안정을 추구하고 마흔을 넘기면 보신만을 생각해 웅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30대는 물론 40대도 아직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할 때다. 삶은 전쟁과 같다. 어느 순간이든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당신은 승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게 때문에 인생 한가운데서 우리는 ‘전쟁사’를 읽어야 하며, 그 안에 숨은 전략, 삶의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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