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참 커피 좋아합니다.
딴 것 보지 않아도 매일 매일 거리에서 증가하는 스타벅스, 커피 빈, 또 뭐 있더라 암튼 커피 전문점이 마구마구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애 엄마도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서 일을 못한다고 하고 저도 역시 하루에 1잔 이상은 꼭 커피를 마십니다.
그럼 임신부에서 커피는 어떨까요?
( 우리 다린이 엄마는 그렇게 커피를 좋아하는 데도 임신 중 커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해도 애기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 안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 광우병 파동에서 보듯이 엄마들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실제로 저는 엄마가 싸준 도시락 먹고 식중독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
사람들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각성 작용이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는 데 아무튼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별로 해롭지 않지만 어떤 경우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
이런 전제를 깔고 있는 것 같은데 더군다가 그 ‘어떤 경우’가 임신이 된다면 해로울 것이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임신 중 커피는 몸에 정말 해로울까요?
커피가 임신부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는 것이 ( 1980년도에 발표 )
1. 아기가 기형이 될 수도
2. 조산이나 유산이 될 수도
3.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자궁에도 혈관을 수축 시켜
피가 자궁으로 잘 안 가 자궁이 차가와져
실제로 임신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한의학에서도 자궁이 차가와 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런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논문의 내용을 좋합 할 때 커피는 엄청난 고용량으로 사용할 때만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통 먹는 적은 용량의 카페인은 태아의 기형과 관련이 없다고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Clausson등은 실제로 하루에 500mg 이하의 카페인은 저출생 체중아나 조산, 저체중아와 관련이 없다고 보고 합니다. ( Clausson et al, 2002 )
; 식약청이 권장하는 성인의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400㎎ 이하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커피 제품을 보통 사이즈(200~349mL)로 마시면 제품에 따라 55~190㎎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하루 한두 잔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 중앙일보에서 발췌 ) 실제로 미국의 임신부 기준은 300mg 정도니까 임신 때는 조금 덜 마시는 것이 좋다.
또 Bech 등이 세잔 정도의 커피를 먹는 산모를 연구한 결과 '디카페인 커피'나 그냥 '카페인이 포함 된 커피'를 먹는 산모에서 체중의 차이나 혹은 낳은 주수가 차이가 없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굳이 일부러 디카페인 커피를 먹을 필요도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Bech et al, 2007 )
다만 다른 한 보고에서는 카페인을 200mg 이상 먹은 산모들의 신생아들이 카페인을 100mg 이하로 먹은 산모들의 신생아보다 조금 작았다는 보고는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CARE study, 2008 )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미국 Dietetic Association에서는 ( 다이어트 위원회 쯤으로 해석해야 되나?) 는 임산부들에게 하루 30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는 보통의 잔으로 약 3 잔 정도의 커피입니다.
그러니 커피 너무 마시고 싶으신 분 그냥 하루에 한잔 정도의 커피는 맘 놓고 마시라는 말씀
그리고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가 카페인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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