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것은 혁명이다 - 앳킨스 다이어트 -

다린이아빠 2011. 8. 1. 21:40

 

 

 

 

현직 의사로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하긴 의사가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할 지라도 다이어트는 거의 이데올로기 수준이고 각종 신문 찌라시 기타 등등 광고란에는 대출 상담과 대리 운전과 더불어 다이어트가 제일 많다

2 주일에 8 킬로 빼준다 부터 시작해서 한방 다이어트 그리고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 까지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빼야 할 것은 살이 아니라 뼈나 근육이 아니라 물이 아니라 ' 지방' 이라는 점을 상기 한다면 위에서 말한 ' 2 주일에 8 킬로 ' 빼기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 이야기인지는 명약관화 하다.

( 실제로 1주일에 뺄 수 있는 지방의 최대 양은 0.5 킬로 정도다 )

이 책에서 저자는 살 찌는 것 ( 지방이 증가 하는 것 ) 은 우리 몸의 대사성 이상이며 이것의 중심에는 인슐린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강조 한다.

그리고 그 인슐린 상승의 주범을 단당류나 탄수화물로 지목함으로서 그동안 우리가 살을 빼려고 먹기를 주저해 왔던 지방의 실제에 대해 자세히 밝힌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되고 이 때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당을 사용하고 남은 탄수화물은 모두 지방으로 간다는 것 그리고 약 2시간 동안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나오지 못해 결국 살을 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방위주의 식사를 해야지 지방이 제거 된다는 획기적 글로 실제로 저자 본인의 형제 친척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지만 본인은 70이 넘게 잘 살았고 돌아가실 때도 심장병이 아니라 미끄러져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로서 우리 생화학 교과서에 실린 내용과 일치하지만 결론 자체는 조금 다른 그런 내용이다.

그밖에 읽다보면 재미있는 일화도 많은데 예를 들어 과일을 믹서기로 갈아 먹으면 왜 나쁜지 견과류나 berry 라고 하는 음식이 왜 좋은 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아쉽게도 한글판이 없어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번역을 엉터리로 하면 오히려 해석판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 ( 이라고 적고 지방이라고 읽는다 )이 빠지지 않는 사람 그리고 심장 병등의 위험이 있어 살을 꼭 빼야 하는 사람  또 오늘도 살빼기 상담을 받는 의사들은 한 번 꼭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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