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다린이아빠 2011. 7. 31. 23:49

작년에 처가집 식구들과 1박 2일 펜션으로 놀러간 적이 있는 데 조카가 그만 에프킬라를 가지고 놀다가 눈에 에프킬라가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겼다.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에프킬라 뒤에 적혀있는 설명서를 읽어 보니 ' 의사와 상의하시오

 

 ' 이런 황당한 일이!! 

 

의사가 3명이나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상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염치 불구하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안과 전문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을 듣고 나름대로 처치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의외로 긴급하고도 정확한 의학적 판단이 요구되는 사고나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성수 대교 붕괴, 방사능 비가 내리는 경우 같은 단체로 일어 날수 있는 사고 그리고

 

집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목에 가시가 걸린 경우, 코피가 나는 경우, 눈에 뭐가 들어간 경우 등등

 

 

책에서는 하나하나 각 사례별로 사고가 났을 때 해결책을 제시한다.

 

 

물론 궁극적인 해결 책은 병원에 가는 것이지만 그 때 까지 어떻게 하여야 하는 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내용을 잠깐만 소개 하면

 

 

삼풍 백화점과 같은 사고가 난 경우

 

사고 후에 근처에 기지국을 바로 만든 단다. 그래서 안테나가 터지지 않으면 잠시 꺼 두는 게 좋다고 한다.

 

동시에 다발적으로 전화를 한다면 통화도 안 될 뿐 더러 만일 안테나가 터지지 않는 다면 밧데리만 닳게 되니까.

 

 

 

대구 지하철 사고의 경우

 

불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지만 옆으로는 잘 퍼지지 않으므로 그런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옆의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였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지하철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처음 본 사람이 그것으로 껏으면 해결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말이다.

 

 

 

찹살떡이 목에 걸렸을 땐 ( 몇년 전 유명한 성우 한 분이 이것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

 

떡을 빼내려 하지 말아야 한다. 빼내려다가 더 기도로 들어간다. 119에 전화를 걸어 침착하게 시키는 대로 해야 된다.

 

 

 

물에 빠졌을 때

 

제주 삼다수 빈병 하나면 성인 하나는 충분히 물에 뜰 수 있으므로 내용물을 비운 후 마개를 막고 던져준다.

( 생수병으로 성인이 뜰 수 있다는 사실은 나는 몰랐다 )

 

 

쓰다보니 많아졌는 데

 

 

특히 애들이 있는 집에서 애들이 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해결책은 우리 집에 있는 소아과 책 보다 낳은 것 같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필요한 것만 기재하였다.

 

그 밖에 책 말미에는 해외 여행객이 많아 지는 이때 해외에서 사고가 벌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 혹은 재난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였다.

 

혹시 네델란드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이므로 그곳에서 대마초를 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여행객은 국내법에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펴서는 안 된다.

 

알겠는가?

 

 

여기에서 벌어지는 사고 하나하나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반대로 여기에 있는 모든 사고가 평생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오히려 제로에 가깝다. 

 

더군다나 여기에 기술되는 사고는 몹시도 응급한 상황이며 목숨이 걸려있는 사고들이며 그것이 아니더라도 몹시 불편하거나 불안 할 수 있는 사고들이다.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예측이 불가능한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후시딘이나 부르펜 보다도 더 필요할 수 있다. 

 

한 친구가 의사이거나 내가 의사여서 이 책이 필요없다고? 

 

안타깝게도 이 책에서 기술된 사고가 벌어졌을 때 이 메뉴얼을 다 이해하고 꿰차고 있는 의사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실제 나도 잘 못 알고 있는 지식이 너무 많음을 알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책이 나오게 되어 더 반가운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예방하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사고를 만났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필수품이 되어야 하고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는 혼수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이 책은 내가 감수하였고 책 뒤에 나오는 서문도 내가 적었다.

 

( 그런데 출판사 실수로 내 이름으로 안 나왔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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