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의 위치
--> 갑상선 호르몬의 조절 TSH 가 높아지면 T3, T4가 높아지고
반대로 T3, T4가 높아지면 TSH가 낮아지면서 균형을 이룬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갑상선은 우리 몸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임신 시에도 당연히 그렇습니다만 그럼 이런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 너무 많을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요즈음은 하도 많아서 주위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활동량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벌렁거리고 답답함을 호소하며 많이 먹게되고 그래도 살은 안 찌고 어떤 경우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눈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안구 돌출증 - 성격도 좀 변하게 되는데 여담이지만 버트런트 러셀이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라는 책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도 성격이 변하는데 마찬가지로 인간이 죽게 되면 영혼이 없어지게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는 근거로 이용되었습니다.
임산부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임신 중 갑상선으로 인한 질환은 보통 1% 정도로 흔하지는 않지만 증세가 없고 피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까지 하면 약 5% 가량 됩니다.
이런 갑상선 기능의 이상 소견은 자연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태아 발육 특히 뇌 신경 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있어야 합니다.
산모 쪽 증상으로는 입덧이 심해 질 수 있고 또 몸무게가 감소하며 어지러울 수 있고 – 이런 증상은 임신 초기 입덧 증상과 비슷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임신 초기 입덧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 유산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 후반기로 가면 임신성 고혈압, 심장 이상, 조기 진통 태아의 성장 장애 등도 나타나고 심하면 태아의 사망이나 산모의 사망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항 갑상선 약 – PTU 나 methimazole – 을 먹으면 됩니다. 물론 이 약들이 태반을 타고 태아에게 가서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약의 부작용 보다는 약을 먹지 않았을 때 엄마나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워낙 치명적이기 때문에 꼭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끔씩 임산부라고 약을 먹더라도 약을 적게 사용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싶어하시는 산모 분들이 있는 데 이런 경우 오히려 약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부작용만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대부분 의사들은 임신 하지 않았을 때 보다 더 많은 양의 항 갑상선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항 갑상선제의 부작용으로 순간적으로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수 있는데 백혈구들은 우리 몸에 들어온 균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므로 이런 부작용의 경우 열이 나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항 갑상선제를 드시고 있는 분들은 이런 증상들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가끔씩 임신 초반기에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 gestational transient thyrotoxicosis )가 있는데 이는 임신 초반기에 융모막 성선 호르몬 (베타 hcg ) 의 상승과 연관이 있으며 쌍둥이거나 포상기태 등이 있을 때 더 심합니다.
증상은 심하게 토하고 체중이 감소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과 비슷한 소견을 보입니다.
대개 1-2달 정도만 증세가 지속되며 임신 20주가 넘어서도 계속 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태아의 발육 맟 임신의 진행에 영향이 없으며 태아 및 신생아에게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치료는 안정 및 수액 공급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임신과 갑상선 결절
임신 전에 갑상선 결절이 있었다면 임신 중이라고 해서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의사가 만일 혹시 암을 비롯한 다른 병이 의심된다고 하면 초음파 촬영이나 세침흡인세포검사는 안전하게 시행이 가능합니다.
만일 조직 검사에서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이 나왔다면 그대로 경과 관찰을 합니다.
혹시 검사한 갑상선 종양이 암으로 진단 된다면 암의 크기를 주기적으로 초음파로 관찰을 하면서 추적 하고 큰 변화가 없다면 비록 암이지만 출산 후 수술하여도 예후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하여튼 대부분 출산 후 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갑상선염
이 병은 별개의 질환이 아니며 기존에 임신 전에 있던 만성 갑상선염이 출산 후 악화되는 것입니다. 보통 출산 후 3 개월 정도에 가장 흔하지만 1년 이내에 갑상선 기능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분만 1 개월 후에 피곤하고 가슴이 뛰는 갑상선 항진 증세가 나타나고 4개월 때 부터는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는 갑상선 저하 증세가 나타납니다.
증세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애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잘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병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갑상선이 파괴되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 이상 그러니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 산후 갑상선 염이 산후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니 산후 우울증이있는 경우 이런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산후 갑상선염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사진은 구글에서 퍼온 것으로 원작자가 원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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