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알아야 할 것

임신 중 한약 복용에 관해

다린이아빠 2010. 11. 25. 12:58

한약은 임신 중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한약에 들어있는 약초( herb)에 대해 알아 봅니다.

 

임신 중 한약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부모님이나 남편 입장에서야 어렵게(?) 임신을 했는데 뭐 쉽게 한 번에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 뭔가 비싼 약을 지어 주어 사랑과 관심을 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약의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 신세대 산모들이 많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한약의 위험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 하고 있기도 하고 임신 중 약물 복용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죠

 

한약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한 가지로 뭉뚱그려 말씀 드리는 것은 곤란하고 성분별로 나누어 설명 하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약초는 미국의 FDA 에서 관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안전성과 위험함을 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약들은 3차 까지 임상 실험을 시행하고 그 위험함과 유용성에 대해 충분히 검증 된 다음 승인을 받아 판매되는 것들이죠 )

 

우리는 막연하게 자연산이면 좋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약들이 현대적 과학적 기반하에 합성되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약초를 비롯한 식물에서 축출되고 있고 어떤 것들은 매우 위험한 것도 있습니다.

( 조선 시대 사형 할 때 먹었던 사약을 상기해 보시라 )

 

암튼 개인적으로 임신 중 뭐 이거 먹어도 되요? 이건 안 되요?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참 개인적으로 난감합니다.

 

괜찮을 것 같긴 한데 학문적으로나 문헌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주는 약들은 어찌되었건 부작용에 대해 보고가 체계적으로 다 나와있지만 약초 여기에 한약도 포함 는 나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널리 알려진 몇 가지 약초 (허브)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 만일 부작용이 없는 약이 있다면 그것은 약이 아닙니다. 효과 자체가 부작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 합시다. ( 예를 들어 소화제의 경우 너무 소화를 잘 시키면 설사가 날 수 있겠죠 )

 

( 그리고 한약을 사용 할 때 무엇 무엇이 들어가있는 지 확인하시고 여기에 참고 하심 되겠습니다 )

 

마황 ( ephedra )

 

예로부터 한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황의 약효성분으로는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데 주성분은 엘-에페드리과 디-슈도에페드린이라고 합니다. 항 히스타민제로 우리가 흔히 아는 약으로 코 감기 약인 액티피드나 코푸 시럽에 들어 있죠. 코 감기나 기침에 효과가 있고 알러지에도 좋습니다. 부작용으로 조금 졸립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효능은 급성폐렴이나 급성기관지염으로 발열이 심하고 기침을 연발할 때에 진해·소염·해열효과가 뛰어납니다. 또 감기로 두통과 전신통이 심하고 근육의 긴장감이 있을 때에 많이 쓰이는 데, 환자가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적합하지 못합니다. 진해효과가 뛰어나서 백일해·기관지천식에도 활용된다. 이밖에 발한·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을 동반하는 사지관절염에 염증을 제거시키면서 통증을 가라앉히고 굴신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한방에서는 많이 쓰는 약물이나 인체 내에서 강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므로 고혈압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감기의 발한, 해열제로 쓰이는 마황탕과 해소에 쓰이는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이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마황은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심박수를 늘리고 혈압을 올리는데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심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정맥이나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수술 하루 전에는 끊어야 하고 분만을 앞두고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죠.

 

은행 ( gingko )

 

 은행 추출물은 약품으로도 널리 사용되는데 텔레비전에서 선전하는 기넥신 징코민등 기타 등등 약물이 되겠습니다. 광고에서는 가장 오래된 식물로 혈액 순환 개선 피를 맑게 하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좋고 기억을 맑게 한다고 하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음식물인 것처럼 포장 되지만 이 역시 이런 장점이 부메랑으로 단점이 될 수 있어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하여 출혈 경향을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나 분만 시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슴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생강 ( ginger )

 

임신 중 입덧에 좋다는 이야기 되는 생강. 이 역시 수술이나 분만 시 출혈 경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연골과 뼈에 좋다는 글루코사민 그러나 이 것 역시 당뇨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인삼

 

우리나라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가 많이 먹는 인삼. 돈이 없어 목먹을 정도로 비싼 인삼은 일반적으로 당을 떨어뜨리고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피를 맑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효능이 반대로 작용 될 수 있는데 저혈당을 일으키고 출혈 경향을 조장하고 만일 쿠마딘 같은 약을 먹는 경우는 쿠마딘의 항응고 작용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 심장병 같은 것이 있어 쿠마딘을 복용하는 경우 안 먹는 것이 좋겠죠 ). 수술이나 분만 1 주일 전에는 끊어 줘야 합니다.

 

감초 ( licorice )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약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감초 역시 고혈압을 유발 할 수 있고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전해질의 하나인 칼륨을 우리 몸 속에서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Pennyroyal

 

박하의 일종으로 자궁과 방광에 자극을 주어 임신 시 유산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소팔메토 ( saw palmetto )

 

케이블 텔레비전 선전에 어지간히 나오는 소팔메토 먹기만 하면 막혔던 소변이 좌르르 나오는 이 약은 웃기게도 발기 능력을 저하시켜 임포텐스의 원인이 될 수고 있습니다. ( 물론 장기로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

 

상어 연골 ( shark cartilage )

 

암에 걸리지 않는 다는 상어 관절통에 좋고 이 역시 비싸서 못 먹는 상어 연골. 그러나 무조건 좋기만 이 것도 오래 사용하였을 경우 간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런 약품들을 많이 사용하였을 때 문제가 되고 소량 먹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약을 드시는 것이 좋지 않을 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