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김의혁입니다.
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 일산병원은 이 코로나 판데믹 시기에 코비드 전담 병원으로 훌륭하게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환자가 오는 병원에 오면 감염이 될 까바 여기 다니시던 일부 산모 ( 정말 일부입니다. 약 2명 정도)가 다른 병원으로 가시겠다고 하셔서 몹시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후 우리 일산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선제적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들을 진료 분만 하였고 처음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훌륭하게 환자를 잘 치료 하여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코로나 산모들을 진료하였고 30명이 넘는 산모들을 본원에서 분만하였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부서간에 갈등도 있었으나 이제는 다 매뉴얼이 되어 우리나라 어떤 병원 보다도 코로나 산모를 잘 관리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많은 코로나에 감염된 산모들이 우리 일산 병원으로 오늘도 전원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단 한건의 돌파 감염이나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았고 신생아 산모 모두 건강히 퇴원하였습니다.
좀 자랑을 하자면 사실 주위 병원에서 코로나 돌파 감염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에 비하면 정말 훌륭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 라고 생각됩니다.
아직도 몇몇 문제점 - 밀접 접촉자 관리, 격리는 되었으나 양성이 나오는 산모- 등이 있으나 코로나 감염 관리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이런한 문제점도 잘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코로나 산모는 물론 일반 고위험 산모도 잘 관리 할 수 있으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산모님들은 걱정 하지 않으시고 저희만 믿고 따라 오시면 됩니다.
아래는 무척이나 유명한 그래프 입니다.
From Meyerowitz et al. Transmission of SARS-CoV-2: A Review of Viral, Host, and Environmental Factors In Annals of Internal Medicine Jan. 20
세로 줄이 증상이 발현 된 시점입니다.
요즘도 어디 들어갈 때 체온을 재는 데 사실 이런 행위는 인플루엔자 감염에서 온 것입니다. 인플루엔자의 감염의 경우 열이 나면서 전염이 시작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열이 없으면 감염이 잘 안 되고 ( 발열 하루 전에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열 체크를 하여 감염력 여부를 확인합니다. 참고로 인플루엔자의 경우 증상 생기고 5일 까지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감염의 경우 발열이 시작 ( 증상이 발현 된 시점) 하루나 이틀 전에 감염력이 오히려 더 높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점선이 감염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열이 나기 약 이틀 전 부터 감염력이 있으니 일단 열이 나면 이미 주위 사람에게 다 바이러스를 퍼뜨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파력이 높은 것입니다.
참고로 Cycle threshold 는 일명 CT ratio 라고 하는 데 약 37 정도면 양성이라고 합니다. 수치가 적을 수로 감염력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양성이 나오고 약 10일 후 혹은 증상이 발현되고 10일 후에는 감염력이 없어집니다. 집에 갈수 있고 - 퇴원-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는 감염 시키지 않는 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 병원 예를 보니 퇴원 후 4주 무려 한 달 후 까지 양성이 나와서 수술 할 때 감염 내과와 상의 한 적도 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저렇게 이틀 전까지 감염력이 있기 때문에 역학 조사를 할 때 감염 후 이틀 전 까지 조사를 하는 이유가 저런 이유입니다.
반대로 입원 할 때 코로나 음성이었는 데 수술 받고 양성 나와서 난리가 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 병원 포험 큰 병원에서는 모든 수술 환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는 데 입원 전에는 음성이었는 데 수술 한 후 갑자기 열이 나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더라 이러면 또 난리가 나는 것이지요
(사실 수술 후 열 나는 일은 하도 비일비재하여 코로나 감염을 눈치 못 챌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력이 없어진 다음에도 PCR 검사를 하면 양성이 나오기 때문에 일선 병원에서는 참 콘트롤이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번 감염된 산모들이 분만하러 병원에 입원하였는 데 양성이 나왔다 그러면 골치 아파지게 됩니다.
사실 많은 경우 의료진 중에서도 이런 사실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일산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이런 것들 역시 잘 조치를 해서 쓸 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쓰고 환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백신과 임신
아마 4분기 때는 임신부도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가 나올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는 이미 임산부에게 코로나 백신을 권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임신 후 유산률이 5%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망설여 지는 것도 사실 입니다.
유산이 되거나 혹은 다른 나쁜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 지기 좋아할 사람은 없겠죠.
그렇다고 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는 데 코로나에 감염 된다면 매우 위험해 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격리 병동에 있어야 하고 출산 후 애기도 못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애기에게 감염 될 수도 있고요
참고로 코로나 감염 후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고 아기의 체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감히 백신을 꼭 맞으시라고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이 맞았고 그 부작용도 이미 알려져 있는 데 알지 못하는 부작용을 너무 걱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혹시 백신을 맞고 임신 하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으며 모유 수유 역시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시작한 미국의 예를 볼 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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