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해

술 먹고 음주 운전에 걸리지 않는 방법

다린이아빠 2009. 12. 16. 16:34

제목이 포탈의 낚시성 제목이 아닌가 의심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낚시성 제목 맞습니다. 하루 방문 인원이 2 주전 300명대 후반 까지 가다가 최근 100명 대 중반으로 급감하여 자극성 제목으로 뽑아보았습니다.

( 별로 주는 것은 없지만 방문자가 많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

 

 

 

  ---> 위 기사와 별 상관 없는  YF 소나타 사고 사진 ( 원작자 원하시면 지우겠습니다 ) 

 

 

오늘도 송년회여서 많이 취한 상태입니다만 갑자기 술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우리 민족은 술과 인연이 깊어서 예로부터 취하도록 마시기를 즐겼습니다. 경주의 안압지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주사위 벌칙으로 한 잔 가득 마시는 벌이 적혀 있지만, 오늘날에도 자주 말썽이 되는 폭탄주, 강권, 술잔 돌리기 등의 풍속은 조선왕조 실록에도 다 등장 합니다. 술에 의한 사망 사고도 간간이 발생하였고, 술 때문에 요절했다는 인재는 여러 번 등장 합니다.

 

까다롭게 예의를 지켰던 조선시대에도 임금이고 대신이고 술만 들어가면 볼썽 사나운 일이 자주 생겼다고 하고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은 탓하지 않는다는 관행도 음주 문화 만큼이나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일례로 세조의 주량은 엄청나서 술로 대신들을 녹다운 시켰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산군 때 이세좌라는 사람은 술을 못 마셨는데 연산군이 내리는 술을 쏟음으로써 유배 당하고 사형까지 당하게 됩니다.

 

아무튼

조선시대에도 음주에 대한 문화는 별로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런 이야기를 꺼냈고  ( 이상 조선 국왕 이야기 2 ‘ 참조 )

 

최근도 마찬가지여서 인터넷에 술 많이 마시고 안 취하는 법을 치면 쫙 다 나옵니다.

 

심지어는 술을 많이 먹어도 안 취하는 모닝 케어를 비롯한 각종 약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니 뭐가 그리 좋다고 이런 것까지 먹으며 술을 마셔야 할까요? 양껏 기분 좋게 자기만 마시면 되지.

 

아마도 민족성이라는 생각도 들고 ( 중국 조선족들도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

 

아무튼

 

적당량의 술은 기분이 좋아지고 산화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이 됩니다. ( 참고로 우리의 몸에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지방과 탄수화물 그리고 술 밖에 없습니다. 단백질은 해당이 안 됩니다 ) 그리고 심근 경색증, 중풍, 담석 그리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신장에 결석이 생겼을 때 술이 이뇨 작용을 하여 돌을 빼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적당량일때 이야기이고 많이 마시면 다 아시다시피 조직 세포의 손상을 일으키고 삶이 황폐화 되고 집에 들어와도 아이들이 인사도 안하고 회사를 포함한 조직 사회에서도 손상을 일으켜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알코올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20%는 위장에서 그리고 나머지 80%는 장에서 흡수 되는 데 일단 마시게 되면 5 분 이내에 혈액에 나타나고 30 분에서 120 분 사이에 최고치에 이릅니다. 결국 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에 걸리지 않으려면 술 마시고 5 분내에 불거나 혹은 2 시간 이후에 불면 농도가 낮게 되겠습니다.

( 이것도 말이 안 되는게 일단 5 분 내에 불더라고 호흡기로는 알코올이 나오게 되고 결국 경찰서로 끌려가서 피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피검사에서는 확실히 나온 다는 사실  그러니까 피검사를 5 분내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피검사를 하면 부는 것 보다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의 취한 기분 보다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늦게 올라가므로 그렇습니다. 본인은 다 깬 것 같은데 피 검사를 하면 더 높게 나오는 이유가 됩니다. 특히 새벽까지 술먹고 잠깐 잔 다음 술이 깬 것 같아 운전을 한 경우 피검사를 하면 알코올 농도가 상당히 높게 나오는 근거 입니다 )

 

 술은 간에서 대사 되는데 이것도 2 가지 기전에 의해서 대사됩니다. 첫 번째는 간의 cytosol 이라는 곳에서 80% 가 대사가 되고 그리고 나머지 20% microsome 이라는 곳에서 대사가 되는데 cytosol은 술을 아무리 마셔도 늘지 않지만 microsome 은 약 30% 정도 대사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술을 먹을 수록 느는 것은 맞는 말이 될 수 있으나 그 비율은 극히 미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술을 잘 마시려면 타고 나야 된다는 노력해도 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아무튼 알코올은 위장관에서 쉽게 흡수 되는데 위 내 음식물의 존재유무, 알코올 음료의 종류, 알코올 농도, 섭취시간 등 여러 인자로 인해 흡수율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빈 속에 술이 빨리 흡수되며 단백질이나 지방, 밥 같은 탄수 화물과 같이 먹으면 흡수가 느려집니다. 탄산 음료는 흡수를 빨리 하므로 빨리 취하고 싶으신 분은 시아시된 칠성 사이다와 같이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소주 같은 20 도 정도 되는 술을 물에 타서 먹거나 하여도 금방 취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또 위에서는 음식을 많이 먹거나 하면 술의 흡수가 느려지지만 일단 소장으로 넘어가면 소장에서의 알코올 흡수는 음식물과 관련 없이 빨리 되므로 빈 속에 알코올을 먹거나 혹은 위암 등에 걸려 위 절제술을 하여 위가 없는 사람들은 술에 훨씬 빨리 취하게 됩니다.

 

 섭취한 알코올의 대부분은 산화되는데 섭취한 양의 2%, 비록 다량을 섭취하더라도 10% 미만이 땀 및 소변으로 배출 되므로 술 먹고 깨어나겠다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보기 위해 이뇨제를 먹거나 혹은 사우나 가서 땀을 빼고 운전하는 일은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대개 술을 먹고 운전하는데 기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이 0.05% 인데 공복시 술을 마신다는 가정하에 맥주는 1000 ml, 위스키는 100 ml, 소주도 약 100ml 입니다 ( 모든 술 잔으로 2 잔 되겠습니다 )

통계적으로 볼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시 사고율이 5-6 배 증가하며 0.15% 시는 20-25% 증가한다고 합니다.

 

숙취

숙취는 알코올 자체에 의한다기 보다 알코올에 함유되어 있는 발효 부산물, ethyl acetate, acetaldehyde 에 의해 나타나는데 고급 술이라도 고유의 향기를 위해서 전구 물질 (congener) 을 제거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congener에는 메탄올이나 부탄올, 알데하이드, 에스테르, 히스타민 탄닌, , 철등이 포함 될 수 있는데 이런 전구 물질은 술을 여러 가지 섞어 먹을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숙취가 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혹시 술을 먹으면 혈관에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 저희 고모부는 술을 마시면서 매일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본인이 술을 먹는 것은 본인의 혈관을 위해서라고 )

 

프랑스 사람들이 포도주를 많이 먹어 심혈관계 질환이 없다는 이야기가 그 구체적인 근거로 이용 되는데 이것 역시 일부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술을 먹으면 조직 내 혈류량이 증가 되기는 하지만 많이 마시게 되면 결국 고혈압이 됩니다. 협심증 환자에서 알코올을 투여하면 약간의 증세 호전이 있으나 이것은 관상동맥을 직접 이완시킨다기 보다 혈관 운동의 중추의 억압에 의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그럼 프랑스 사람들 이야기는 아마도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많이 먹어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 밖에 부부생활에 관해서는 술은 성욕을 자극할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성행위는 곤란하게 하니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해서 셋째 가졌다뭐 이런 이야기는 대부분 구라 되겠습니다.

( 이야기는 세익스피어 멕베드 2 3장에 나옵니다 )

 

 

 

너무 술먹고 두서 없이 썼는데 술먹고 음주 운전에 걸리지 않는 방법 그 액기스 ( extract ) 만 정리하면

 

1.    술을 먹고 혈액 내 농도가 최대가 되는 것은 약 2 시간 후다.

2.    술 깰려고 물 마시고 땀 흘리고 껌 씹고 다 소용 없다.

3.    무슨 술이건 2 잔 이상 먹으면 운전하지 말자

4.    공복에 술을 마시지 말고 이왕이면 우유도 같이 마시자

5.    섞어먹지 말자

6.    사이다나 콜라랑 술을 같이 먹지 말자

7.     가장 중요한 것 자기의 주량에 따라 마시고 강권 받지도 하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