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글에 연이어서 글을 씁니다 ( 지난 글도 참조해 주세요 )
임신 중에 몸이 아픈데도 약물을 꺼려하는 산모들이 참 많습니다.
저의 안사람도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도 임신 중에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 사실 커피 한 두 잔 정도는 괜찮습니다만 원래 남편을 잘 믿지 않습니다 )
그리고 임신 중 약물 복용에 관하여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 했다 시피 시중에 나와 있는 약 중 산모와 태아에게 그렇게 해로운 약은 많지 않고 산모들이 몹시 조심하므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일례로 약국에서 산모에게 약을 파는 경우는 저는 직접 본 것은 물론이요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일부 비타민이나 갑상선 호르몬제를 제외하고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약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와 상담하세요”
라고 이야기 하면 참 무책임한 이야기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면
일단 임신 10 주 때 까지는 약물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설 닥터스에 나왔었나요?
실제로 병을 고치는 약물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증상을 경감시킬 뿐이라고
아무튼
왠만한 병은 실제로 약을 먹지 않고도 완쾌 됩니다.
그러나 산모가 열이 나거나 혹은 몹시 아파서 산모의 몸이 무리가 갈 때 이때는 약을 먹어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가 힘들면 태아도 힘들고 그러면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보다 엄마가 몸이 아파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임신 중 사용 할 수 있는 약이면 더 좋겠죠
( 때때로 간질 같은 병들은 태아에게 몹시 해로운데도 임신 중 간질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더욱 해로우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더구나 산모가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가 있거나 혹은 갑상선 병 같은 것이 있는 경우 당연히 약은 먹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저를 위해서 술을 마시겠습니다. 이런 건 말도 안되는 것 아시죠
다만 의사들이 임신 중 약물 선택에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보내거나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기형아 탄생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100% 위험한 약도 드물지만 100% 안전한 약도 없습니다.
혹 아기가 조금 이상했을 경우 약 때문에 기형이 나왔다고 이야기 할 근거도 없지만 산모나 보호자가 약 때문이라고 말씀하신 다면 반박할 근거가 없습니다.
저는 임신 중 약물 복용에 대해 찬성을 하는데 엄마가 힘들면 아가도 힘이 듭니다. 엄마의 컨디션이 좋아야 아기의 컨디션도 좋습니다.
엄마가 어떤 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그 이유만으로 아기의 건강이 안 좋을 수 있고 아가의 크기가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모가 너무 기침을 하게 되면 배가 울려서 조산의 위험이 있으며 산모의 감염이 있으면 애기도 같이 감염이 생겨 위험 할 수 있습니다. ( 감염의 가장 큰 증거는 발열입니다. 그러므로 열이 있으면 약을 쓰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습니다 )
실례로 레지던트 때 맹장 수술을 받은 산모가 있었는데 애기에게 나쁘다고 진통제를 거부하다가 배가 아픈 와중에 진통이 생겨 유산이 된 적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 하였지만 간질 같은 약은 태아의 기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이지만 간질 자체가 태아에게 최악의 위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잘 관찰 하면서 투여를 합니다.
오늘도 정리를 해 보면
‘임신 중 약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지만 의사와 상의하여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 그러니 자꾸 괜찮냐고 물어 보지 마시라 )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 사진은 오마이뉴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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