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분만 (자연 분만)

자연 분만하기

다린이아빠 2009. 9. 14. 19:55

자연 분만이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질식분만을 지칭한다. 실제로 여자의 몸은 그 자체가 분만을 아무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태아 스스로도 산도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접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연분만은 아주 자연스러우며 건강한 행위인 것이다.

 

1. 자연분만의 장점

이러한 자연분만은 제왕절개에 비해서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

 

1)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름

보통 질식분만시 출혈은 제왕절개술의 출혈의 반 정도 이다. 또한 출산 몇시간 후 걸을 수 있고  부종도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2) 산욕기 감염이 적음

제왕절개술에 비해서 외부공기에의 노출과 접촉이 적어 감염의 위험이 적다.

 

3)제왕절개분만에 비해 합병증이 훨씬 적음

출혈, 산욕기감염, 혈전증, 폐혈전증 등의 모성이환율(병에 걸리는 확율)이 제왕절개술에 비해서 적다. (반면 비뇨기계 손상은 질식 분만보다 제왕절개술이 더 유리하며 양수 색전증은 특별한 보고가 없고 혈전증과 폐혈전증과 같은 마취 합병증 역시 질식 분만에서  유리합니다)

 

그 밖에 모유 수유율은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IQ 는 질식 분만시 좀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예정일에 맞춰 제왕 절개술을 시행한다면 태아의 폐호흡 전환에도 두 분만간의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분만의 과정

 

1) 분만 1기 : 규칙적인 진통이 오고 자궁문이 완전히 열리는 시기로 진통이 온다고 해서 아무 때나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분만 1기의 진통은 아기가 엄마의 몸으로부터 나오기 위해 몸의 위치를 바로 잡는 시기이므로 분만 2기를 위해 힘을 아껴두며 몸의 긴장을 풀며 기다려야 한다. 보통은 초산의 경우에 9-14시간 정도 걸린다.

 

잠복기(latent phase) :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문이 3-4cm 열리는 시기로 진통의 간격은 5분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고 30-50초정도로 지속된다. 준비기는 보통 초산의 경우 8-9시간정도이고 경산인 경우는 조금 더 짧다.

 

가속기와 최대 기울기( acceleration phase and phase of maximum slope) : 진통이 5분안으로 줄어들면서 지속시간도 1분정도까지 길어진다. 진행기의 진통은 3-4시간 정도 걸리며 자궁문이 8cm까지 열린다. 진통의 정도는 준비기보다 더 심하므로 몸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호흡법과 마사지 등을 통해 진통을 줄이도록 노력한다.

 

감소기 (deceleration phase): 자궁문이 10cm 까지 완전히 열리는 시기이며, 진통의 간격이 1-2분마다 찾아오고 진통은 더욱 강하고 길어진다. 진통이 심한 경우에는 팔과 다리에 힘이 쫙 빠지는 무력증이 올수 있다. 이행기는 한두 시간 소요된다.

 

▶ 병원에서 받는 처치

- 내진: 진통이 초산의 경우 10분 간격, 경산의 경우 15-20분 간격으로 찾아오면 입원을 하는데, 입원하면 제일 먼저하는 것이 내진,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산도는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는지 등 산모의 출산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것이다. 분만 대기실에 누워있는 동안에는 수시로 내진을 받게 된다.

- 모 깎기 : 병원마다 음모를 깎는 순서는 조금 다르지만, 보통은 관장전에 음모를 깎기도 한다. 음모속에 붙어 있는 세균이 분만과정에서 아기와 산모에게 감염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

 

- 관장 : 산도는 장과 가깝게 붙어 있어, 장에 변이 차 있으면 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고 분만 시 힘을 주면서 변이 함께 나올 수 있어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주위 사람도 냄새가 나 산모가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미리 관장을 시행한다.

 

2) 분만 2기 : 자궁문이 전부 열리고부터 아기가 태어 날때까지 초산모의 경우 보통 1-2시간 걸릴수 있다.

 

아기의 머리가 보인다.

자궁문이 완전히 열리면 본격적으로 아기가 산도를 통해 나오는 분만2기에 들어선다

이때 아기의 머리가 골반 밑으로 내려오면서 만일 그 전까지 양수가 파막되지 않았다면 압력에 의해 양수가 터진다. 아기는 자궁을 떠나 분만의 길인 산도로 들어서고 밖으로 나올 분비를 하는 것이다. 이미 질 입구까지 와 있는 상태여서 아기의 까만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초산모의 경우 태아의 머리가 3cm 가량 보일 때  이때 산모는 보통 분만장으로 옮겨진다.

 

② 힘주기를 제때 해야 한다.

분만2기가 시작되면 1기와는 반대로 하복부에 힘을 잘 주어 태아가 돌면서 산도를 빠져나오기 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진통이 심해서 힘주기가 쉽지는 않다. 진통이 없을 때 힘을 주면 산모가 일찍 지쳐 버려 분만에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자궁이 수축되었을 때 산모가 힘을 주지 않으면 분만이 늦어진다. 의사와 간호사가 힘을 주라는 지시가 있으면 길고 강하게 힘을 훈다. 힘을 줄때는 배쪽에 주지 말고 대변을 보듯이 엉덩이쪽에 힘을 주어야 한다.

 

③ 턱을 아래쪽으로 내려 잡아당기듯 힘을 준다.

소리를 내면 힘이 보통 분산되며 강한 힘을 주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소리를 되도록 내지 말고 얼굴에 힘을 주지 말고 턱을 목쪽으로 끌어당기듯 내리면서 힘을 준다. 분만대 머리부분에 있는 막대를 잡거나 허리쪽의 막대를 손으로 잡고 힘을 주면 도움이 된다.

④ 아기가 태어난다.

진통이 강하게 올 때 아기의 머리가 외음부까지 나와 살짝 보인다. 이러한 상태를 견디면 아기의 머리는 자궁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이를 ‘발로’라고 한다. 발로 상태에서는 회음절개를 하여 아가가 산도에서 쉽게 빠져 나오도록 돕니다. 머리가 자궁문까지 나와서 보일 때, 마치 변을 보듯 항문쪽에 힘을 주면 머리가 쑥 빠지고 어깨와 몸통이 함께 나온다. 이때는 힘을 주지 말고 아기가 스스로 나오도록 힘을 빼는 것이 좋다. 만일 힘을 주면 회음부가 상처를 입을수 있다.

 

3) 분만3기 : 아기의 탄생후 태반 만출까지로

① 탯줄자르기

분만3기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탯줄을 자르는 일이다. 아기에게서 입과 코속에 있는 양수와 이물질을 빼내고 나면 탯줄의 적당한 부위를 묶고 그 사이를 절단하는데 보통 태아에서 3cm정도 남기고 짤막하게 자른다. 이때 아기의 머리에 피가 묻어 있으므로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 이라는 말이 나왔다.

 

② 후진통과 함께 태반이 나온다.

그 후에 경미한 진통이 오고 태반이 자궁벽에서 벗겨져 밀려나온다. 이 태반 만출이 있은 후에 태반을 확인하고 자궁안에 남은 것이 있나 없나를 검사한다.

또 태반이 벗겨진 곳은 상처가 나는데 자궁이 수축하여 혈관이 압박되면서 출혈을 막아줄 수 있다. 이 자궁수축은 후진통(훗배앓이) 이라고 하는데 통증이 심할수록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이므로 안심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완전히 태반이 만출되는 데는 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부터 태아는 폐로 호흡을 막 시작한 하나의 인간으로 출발한다.

 

③ 두시간의 회복기를 가진다.

분만이 끝나면 산모는 보통 회복실에서 2시간 가량 머물며 몸의 회복을 기다린다. 이 시간을 통해서 이완출혈이나 회음봉합부위 이상, 자궁수축 정도, 출혈 정도 등의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이후에 별이상이 없으면 입원실로 옮겨지며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이때 부터다.( 그 전까지는 출혈 등으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포함한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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