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근종은 여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으로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여성 중 30-40 % 정도가 자궁 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게 중에는 전혀 증상이 없는 근종도 있지만 크기 자체로 방광을 눌러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생리량이 많아 질 수도 있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근종과 임신과의 관계에 관해서 알아봅니다.
많은 여성 분들이 임신을 하고 처음으로 초음파를 보는 경우가 많고 그 때 처음으로 근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자궁 근종은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크기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2-3 cm 만 되어도 놀라는 데 5-6 cm 가 된다고 하면 더욱 더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근종은 그 위치에 따라 증상이 많이 달라집니다.
--> pedunculated 근종 중 자궁 내막에 생긴 근종이 사실 가장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위 그림 중 자궁 내막의 pedunculated 근종을 우리는 흔히 점막하 근종 (submucosal myoma)으로 이 때 생리량이 많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에서 근종을 찾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은 데 특히 자궁 내막이 두꺼울 때 그러니까 생리 직전이 발견하기 가장 힘듭니다.
그러니까 초음파를 볼 때 생리 직후에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저렇게 점막하 근종 일 때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막하 근종 일 때는 수술도 쉬워서 질과 자궁 경부를 통해 수술을 할 수 있으므로 다른 근종들 처럼
배에 구멍을 내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각 근종 별로 임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합니다.
1. 점막하 근종 ( submucosal myoma)
위에서 언급한 바로 그 근종입니다. 임신에 있어서도 점막하 근종은 임신률, 임신 유지율 그리고 태아 사망률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전에 근종 절제술을 시행했을 경우 임신률이 약 1.15배 ( 생각보다는 높지 않지만 ) 정도 높아진다고 하니 임신전에
점막하 근종이 발견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 장막하 근종 ( subserosal myoma)
위의 그림을 참고해 주시고.
실제 대부분의 경우 장막하 근종은 점막하 근종 보다 훨씬 더 크기가 큽니다.
그러나 실제로 장막하 근종은 임신과 그다지 큰 연관성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이리 저리 임신을 시도해도 임신이 잘 안 될 경우 수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혼 전 미리 임신을 시도해 보지도 않고 근종을 절제하거나 그러지 맙시다.
3. 벽내 근종 ( intramural myoma)
역시 위의 그림 참고하시고
임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근종입니다. 근종 절제술 시 장막하 근종 보다는 좀 어렵지만
임신시 좀 약간 임신률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수술이 쉽지 않아서 실제로 근종 절제술 시 (자궁을 손상을 줄 수 있어) 임신률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자궁에 구멍이 난 경우. 제 경우는 운이 좋아서 애기도 살리고 산모도 살았지만 상당히 위험한 경우라는
사실을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보통 임신 초반기에만 근종이 커집니다. 보통은 근종 크기의 약 12% 가 커지는 데 매우 드문 경우지만 25% 이상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근종이 커지게 되면 배가 아프게 되는 데 정말 거짓말 처럼 임신 1분기만 넘으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임신 초반기에 근종 때문에 배가 아플 것 같으면 진통제를 먹으면서 기다리면 거의 다 좋아집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임신 중 이렇게 커진 근종은 둘째 임신 때는 한 번 커졌던 기억 때문인 지 ( 고무 풍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두번째 임신 때는 많이 아프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임신 시 근종 때문에 몹시 아픈 데 진짜 어느날 갑자기 안 아프게 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자궁 근종이 있어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계신 분들 갑자기 안 아파질 수 있으니 참고 하시고
보통 근종을 가진 산모의 약 5-21% 에서 증상이 있고 약 6.3%에서 입원을 한다고 하니 참고합니다.
근종이 있으면 자연 분만을 못하나?
혹시 임신 중 우연히 근종이 발견 되었을 때 그러면 무엇을 주의하면 될까요?
일단 근종은 위치와 크기가 중요합니다. 자궁벽속에 한 2-3 cm 근종은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그냥 지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크기가 5cm 가 넘어가거나 태반 아래 쪽에 근종이 있으면 분만 시 출혈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부작용으로 '조기진통' '태반조기박리' ' 태아위치 이상 ( 둔위)' ' 제왕절개율 상승' '분만 후 출혈'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질식분만 중 출혈이 심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 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cm 이상의 근종에서도 산도만 막고 있지 않다면 70% 이상에서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산도를 근종이 막았는 지 않았는 지는 임신이 진행되면서 알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수술을 결정하면 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만 보더라도 근종이 있어도 질식분만 그러니까 자연분만이 그리 어렵지 않고 부작용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근종이 있다고 부조건 수술하지는 맙시다.
임신을 위한 자궁 근종 절제술
임신 전에 근종 절제술은 최근 많이 시행되어 집니다.
자궁은 기본적으로 고무 풍선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일 제왕절개술이나 혹시 자궁근종 절제술을 받았다면 그 꼬맨 지점이 다시 임신을 하여 부풀어 오를 때 터질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진통이 있을 경우 더욱 더 그러겠지요.
만일 임신 중 자궁이 터진다면 아기가 그 쪽으로 빠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태아가 사망하게 될 뿐 아니라
산모도 몹시 위험해 집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다시피 점막하 근종의 경우는 임신 유지나 임신률에 도움이 되지만 나머지 경우는 그렇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종 절제술 방법도 중요한 데 서울대 김석중 교수님 같으신 분은 반드시 개복해서 수술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복강경 수술로 잘 꼬매도 배를 열어서 꼼꼼하게 꼬매는 것 보다 더 잘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최근 로봇 수술이 또 많이 시행되지만 로봇 수술도 개복 할 것 보다는 더 꼼꼼하게 할 수는 없겠지요.
참고로 위에서 언급된 자궁이 터지는 사고는 0.2% 정도로 보고 되고 있으나 제가 가끔 자문을 받는 의료분쟁위원회나
소비자 보호원에서 보면 더 많이 보고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 하이프 같은 시술도 임신 시 태반 조기 박리 같은 증상이 유발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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