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그러니까 1월 말에 미국
Dallas 에서 개최되는 미국산과학회 (SMFM)에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미국은 모든 학문의 중심지여서 그런 지 산과 치료와 진단의 최신 지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모든 최신 진단과 치료의 방법들이 여기에서 처음 발표되고 곧 전 세계로 알려져서 일반적인 방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명한 교수들을 보니 기분이 좀 남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발표를 하였고 많은 분들이 오셨었습니다.
그 중에 산모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한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삼성 병원과 아산 병원 선생님들이 데이터를 모아서 발표한 포스터인 데 임신 중 비데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보다 비데 사용은 많은 것 같고 임산부들이 많이 사용 여부를 물어봐서 그 근거가 없었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논문으로 나온 것이 아니긴 하지만 포스터를 만들었으니 곧 논문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총 조기 진통이 있어서 입원했거나 양막이 파열되었거나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았서 조산의 위험이 있었던
203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하였고 비데를 쓰는 67명과 쓰지 않았던 137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
비데 사용자 (67명) |
사용하지 않는 사람 (137명) |
질내 균 검출 |
60.7% |
44.2% |
대장균 |
13.1% |
3.3% |
34주 - 36 주 분만 |
41.8% |
21% |
37주 미만 분만 |
87.3% |
73% |
모든 산모를 진행하지는 못했고 대상 산모가 모두 그 병원에서 분만한 것은 아니여서 정확한 데이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전혀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산모의 경우는 비데 사용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적어도 조산의 위험이 있는 산모 -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거나, 양수가 터진 것이 의심되거나 조산이 있는 산모- 는 비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비데 이용 시간, 횟수, 모드 강도 등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비데를 사용하더라도 꼭 말리는 것 잊지 맙시다.
포스터 사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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