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냉이 많아 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없지만 가끔씩 조기진통을 포함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깐 냉에 대해 설명을 하면 질에는 정상적으로 균들이 서식하는데 이런 정상 균들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나쁜 균들이 들어와서 서식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대표적인 균이 lactobacillus 라고 하는 균인데 예는 질의 산성도를 유지 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며 ( 산성도를 4.5 이하로 유지 ) 따라서 청결함을 유지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다던지 혹은 당뇨가 있다던지 혹은 임신인 경우이던지 이런 경우 이런 좋은 균들이 죽으면서 다른 나쁜 균들이 창궐을 하게 됩니다.
그럼 당뇨도 없고 항생제도 사용 안하는데 - 임신 인 것은 어쩔 수 없으므로- 냉이 많은 경우 어떻게 할까요?
(이건 임신부나 임신을 하지 않은 경우 모두 해당됩니다 )
1. 일단 몸에 꽉 끼는 거들이나 청바지 혹은 수영복 같은 나이론 소재의 옷은 좋지 않습니다.
대개 lactobacillus 등을 포함한 좋은 균들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균들이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거나 그러면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혐기성 세균이 창궐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냉이 많아 지는데 여기에 멋을 부리신다고 짝 달라 붙는 옷을 입으시면 더 안 좋게 됩니다.
---> 안 좋다는 말씀 ( 중앙 일보에서 )
2. 좌욕이나 목욕을 하고 나서 건조 시킵니다.
습기는 곰팡이 균이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 시키지 않으면 캔디다 균이 많아 집니다. 캔디다 균은 무좀균의 일종으로 땀이 많이 차거나 하면 증세가 심해 집니다.
(제가 중고등하교 다닐 때는 그래서 양말을 못 신고 다니게 했는데 정말 무좀 걸린 친구가 없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교장 선생님의 혜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질도 마찬가지로 건조시키고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가급적 치마를 입으시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너무 자주 씻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씻으면 몸에 좋은 균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신기하게도 나쁜 균들은 이런 자극에 더 강하답니다) 특히 자극성이 강한 비누나 거품 목욕 파우더 등이 나쁘다고 합니다.
그 밖에 더운 날씨, 비만 ( 또 나왔다 살 ) 기타 등등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냉이 지속 되면 폴립등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혹은 감염성 질환이거나 혹은 다른 이유인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밝혀지면 수술을 하던지 약을 사용하던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산모나 환자들은 이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는 것을 관찰 하였습니다.
잘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