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지구가 떠 오를 것 같은 달

다린이아빠 2013. 12. 18. 17:08



            --> 지구가 떠 오를 것 같은 달 이네요.


 중국도 드디어 달 착륙에 성공을 했네요.


미국 소련에 이어 3 번 째라던데 암튼 많이 부럽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달 탐사선 이름과 착륙선과 분리된 탐사기 이름인데


중국의 달 탐사선 이름은 창어(嫦娥)호 입니다. 참고로 창어는 우리나라 말(?)로 상아 라고 하는 데


상아는 전설적인 명궁 신예의 아내입니다.


옛날 중국 동쪽 끝에 겁나게 높은 뽕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 데


그 나무 그늘에 천제의 아들 열명이 살고 있었데요.


하루에 딱 한 놈씩 번갈아서 하늘에 뜨는 데 그 것을 사람들은 태양이라고 했다나나


그런데 이 아들 넘들이 하루는 장난끼가 발동했나 봅니다.


수억만 년을 차례차례 일하러 나가다 보니 싫증이 난 것 이지요


열넘이 한꺼번에 냅다 떠 버린 것입니다


곡식들은 가물어서 타 들어 가고 사람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데


이를 보다 못해서 그 당시 임금이었던 요 임금이 천제에게 SOS 를 칩니다.


그 때 하늘에서 천신이고 활의 명수 신예가 아내 상아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신예는 태양을 활과 화살로 해들을 떨어 뜨립니다.


9 개를 떨어 뜨렸을 때 요임금은 아무래도 다 떨어뜨리면 세상에 태양이 없어 질 것 같아 화살 하나를 몰래 숨깁니다.


결국 태양은 하나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들이 잘 못 했어도 그렇지 천제의 아들을 죽여 버려서 결국 신예는 천제의 미움을 사게 됩니다.


신예는 신의 자격을 박탈 당하고 신적에서 이름이 지워져 인간으로 강등됩니다. 물론 그 때 아내인 상아도 같이 인간이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와서 좋은 것만 보다가 땅으로 내려오게 되니 인간의 약점이 다 드러나게 되는데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이들은 결국 늙게 되고 언젠가는 죽게 될 운명인 거죠. 


결국 마누라의 바가지에 긁힌   신예는 곤륜산 서왕모에게 가서  부탁해서 불사약 2개를 구해옵니다.


하나를 먹으면 죽지 않고 두개를 먹으면 하늘에 오를 수 있다는 명약


곤륜산에서 돌아온 날 다음 날 둘이 하나씩 먹기로 하고 둘다 영원한 생명 ( 이거 뭐 은하철도 999의 철이도 아니고 ) 을 얻게 될 찰나 


상아는 욕심을 부리고 신예 몰래 하나를 먹고 욕심이 더 생겨 한 개를 더 먹어


하늘로 승천하게 됩니다. 물론 남편이 잠든 사이.


결국 상아는 승천하기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천제의 미움을 받고 달에 갇히게 됩니다.


( 남편 모독 죄가 추가 되어 )


그리고 그 고왔던 자태도 결국 두꺼비가 됩니다.


지금도 잘 살펴 보면 달에 두꺼비가 있다고 합니다 ( 달을 잘 살펴 보면 달 아래쪽에 두꺼비가 있습니다 )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착륙선과 분리 된 탐사기의 이름이 '옥토끼' 호 라는 점


1969 년에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처음 착륙 했을 때 말이 기억납니다.


' 여기 토끼도 없고 절구도 계수 나무도 없다. 한국 할머니들은 다 거짓말장이다 '


물론 언론에는 이 말이 나오지 않았으나 실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입니다.


강화도에 옥토끼 우주 센타가 있는 데 아무튼 이것은 잘 못 명명 된 것이라고 주장해 봅니다.


암튼 탐사기의 이름이 옥토끼 호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배신감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중국 아주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 중국에도 달에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 질 하고 있다고 믿으시나요?' 


놀랍게도 그렇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배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가 사는 달이 우리 만의 달이 아니였구나.


그럼 중국은 뭔가? 중국인의 달에는 두꺼비도 있고 옥토끼도 있는 것인가?


아무튼 그렇게 우리가 무시하는 중국은 달에 우주선도 보내고 그러는 데 우리는 그것도 러시아의 도움으로 이제 겨우 우주선 보내고




                                      --> 바다에 키스하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