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알아야 할 것

임신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린이아빠 2011. 1. 13. 17:56

블로그 디자인이 맘에 안 들어 이것 저것 바꿔 보는데 그냥 그러네요.

 

오늘은 임신과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암을 포함하여 젊은 여성 그러니까 아이를 갖는 여성 - 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왠일인지 갑상선 암도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갑상선 암은 조기에 발견이 잘 되고 치료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임신 초기인 경우는 분만 후 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갑상선 암이 아닌 일반적인 갑상선 질환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싸이록신 (T4 라고 합니다 ) T3 ( triiodothyronine 인데 한국말로는 뭐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2 가지가 있습니다. T4, T3 뭐 터미네이터 이름 같네요 우리 몸 ( 정확히는 목 ) 에서 직접 분비가 되고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TSH ( 갑상선 자극 호르몬) 의 영향을 받습니다.

 

(적고 보니 좀 어려운데 계속 진도를 나가면)

 

 평소에  T3 T4 TSH 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씀드렸고 TSH 가 높으면  T3 T4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어떤 이유에서  T3 T4 가 높으면 TSH가 낮아져서 결국은  T3 T4가 낮아지게 되면서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이  T3 T4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혈액 내에서 단백질에 붙어있게 됩니다. 이 단백질에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호르몬을 유리 T3, 유리 T4 라고 하는데 ( free T3, free T4 ) 이것이  TSH를 조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몸에 작용 하는 것도 유리 갑상선 호르몬입니다.  그러니까 갑상선 호르몬이 높다고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유리 T3, T4 가 높아야 위험한 것입니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에 붙는 혈액 내 단백질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반드시 산모를 평가할 때는 free T3, free T4 를 측정해야 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것을 반영하는 것이 TSH 이므로 이것으로 갑상선 상태를 평가 합니다.

 

( TSH 를 측정하는 것이 유리 갑상선 호르몬을 측정하는 것 보다 가격이 싸고 편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TSH 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반대로 낮으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됩니다 )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뇌를 비롯한 신경계 형성에 매우 크게 기여합니다. 신생아건 태아건 갑상선 호르몬이 없으면 뇌발달에 치명적 손상을 받게 됩니다.

 

특히 임신 12주 전에는 엄마의 싸이록신이 태반을 넘어 아기에게 가서 아기의 지능 발달에 큰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만일 임신 초반기에 엄마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면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을 주어 ( 신시로이드 ) 태아의 발육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태아가 임신 12주가 넘게 되면 이제 지가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게 되고 엄마의 갑상선 기능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다만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라고 할 수 있는 요오드 주로 해산물 김, 미역 등에 많습니다 는 충분히 섭취해 줘야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있으므로 충분히 요오드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 그래서 갑상선을 파괴하는 갑상선 동위 원소 치료를 임신 12 주 이후에 하게 되면 동위 원소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갑상선을 파괴하게 되므로 몹시 위험하지만 반대로 아주 임신 초반기에 사용하게 되면 이렇게 동위원소를 사용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먹게 됩니다 -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 즉 싸이록신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두뇌 발달에 기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주 임신 초기에 갑상선 동위 원소를 사용한 경우 유산의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걸리면 피곤하고 변비가 생기며 근육이 뭉치고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몸은 대개 부어서 체중이 더 나가게 됩니다. 물론 증상이 모호한 경우도 많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보통 임산부의 약 1% 정도에서 발병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임신 초반기에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두뇌 발달에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임산부들의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을 임신 전부터 평소보다 더 많이 투여 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갑상선 호르몬은 좋지 않으므로 갑상선 호르몬 과다 투여 같은 위와 같은 방법은 추천되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데 모르고 임신 한 경우는 어떻게 하나?

 

초반기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우리 아기가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냐?

 

참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하면 임신이 잘 되지 않고 유산이 잘 됩니다.

 

그리고 대개는 임신 초반기 검사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하므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신 1분기를 넘어가면 태아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듦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죠. 다만 해산물을 많이 먹어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는 보충을 해야지만 되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번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염에 대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