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건강 검진을 받고서 난소암 수치가 높다고 외래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별 것 아닌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난소암 수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난소암 수치는 CA 125 라고 합니다.
학생 때 배우기로 우리 교수님이 이것은 한마디로 non-specific 한 것 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말씀은 난소암인 경우 CA 125가 높은 경우가 많지만 이것이 높다고 해서 암은 아니라는 말씀인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적확한 말인 것 같습니다.
CA 125 는 - 전문 용어로 tumor marker 라고 합니다 - 몸안에 어떤 종양이 있을 때 올라가는데 특히 난소암인 경우 양성률이 대단히 큽니다. 특히 500U/ml를 넘는 증례의 대부분은 난소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소암 수치로 통상 불려집니다. 그래서 건강 검진 시 이 수치가 상승 되면 초음파를 기본으로 보게 됩니다.
( 아 물론 난소암이라고 해서 다 오르는 것은 아니고 장액성낭포선암 ( serous adenocarcinoma ) 인 경우 고농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CA 125 가 높다고 난소암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만 난소암을 치료하고 나서 치료 효과를 보려고 이 수치를 참고하기는 합니다 )
물론 높다고 해서 전부 암은 아니고 그냥 양성 종양인 경우도 많은데 특히
‘난소의 자궁내막종’ ‘자궁 근종 ’ 인 경우에도 양성을 보입니다.
특히 자궁 내막종의 경우에 난소암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하고 나서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수치를 참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수치가 오르면 재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 자궁 내막증, 임신, 월경 그리고 골반염 같이 배안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 자궁 내막암 ( 약 30%에서 ) 폐암, 췌장암, 담도암 등에서도 양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가 양성률을 낮추기 위해서 cut-off 수치를 60 으로 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검사에서 너무 높게 나왔다면 얼마나 높게 나왔는 지 확인하시고 만일 수치가 50 이하라면 혹시 그 때 감기나 혹은 감염이 있었는 지와 그리고 검사 할 당시 생리 시기에 아니였는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 수치가 50 미만이고 생리 때 거나 그렇다면 - 다음 번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 수치가 높은 경우는 물론 난소암인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대부분 난소의 자궁 내막종이거나 자궁 근종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울러서 우리가 산부인과에서 하는 가장 많이 하는 검사로 ‘유방암 검사’ ‘ 초음파 검사 ’ 등은 모두 생리 끝난 직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참고적으로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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